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렌 Mar 10. 2024

고통의 바다에서 황홀한 인생을

-feat. 연애의 목적


불교에서 말하는 여덟 가지 고통이 있다.

생,노,병,사(生老病死)의 4고(苦)에 원증회고(怨憎會苦), 애별리고(愛別離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온성고(五蘊盛苦)의 네 가지를 더해서 8고(苦)라고 한다.

생,노,병,사(生老病死)는 태어나는 것이 고통이고, 늙는 것이 고통이고, 병드는 것이 고통이고, 죽은 것이 고통이라는 말이다.


원증회고(怨憎會苦)는 싫어하는 것과 만나는 고통을 말한다.

애별리고(愛別離苦)는 사랑하는 것과 헤어지는 고통이다.

구부득고(求不得苦)는 구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이며,

오온성고(五蘊盛苦)는 오온(색, 수, 상, 행, 식 色, 受, 想, 行, 識)에 대한 집착이 생기는 고통이다.


생, 노, 병, 사는 육체적인 고통이고,

원증회고, 애별리고, 구부득고, 오온성고는 정신적인 고통이다.



불교에서는 고통이 생기는 원인을 삼독심(三毒心)에 있다고 말한다.

세 가지 독이 되는 마음으로 탐심(貪心),진심(嗔心),치심(癡心)을 뜻하는데,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번뇌다.

탐진치는 각각 탐하는 마음, 화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으로 서유기의 매력적인 캐릭터 저팔계, 손오공, 사오정이 각각 우리 마음의 번뇌, 삼독을 나타낸다.


부처님은 일찍이 여덟 가지 고통이 존재하는 이 세상을 고해(苦海), 즉 고통의 바다라고 명명하셨다.

인간은 누구나 고통을 싫어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데 이 세상은 고통의 바다라니!

고통의 바다, 무상한 세상 속에서 진정한 자기를 발견해 보라는 것이 부처님의 심오한 가르침이다.



어쩌다가 '나는 솔로'라는 프로를 보다가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사 고통의 바다에 까지 흘러들었다.

"4박 5일 만에 눈물 질질 흘리면서 인터뷰하는 게 이해가 안 갔는데 그렇게 되네요."
자기가 마음에 드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선택하고 혼자 남겨진 남자가 눈물을 흘리면서 하는 말이다.

세상사가 다 환상이고 허망한, 그런데도 엄청나게 생생하고 치열한 게임 같다.



구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을 겪으며 눈물 흘리는 막내 동생 같은 그 남자에게 내 인생 영화 중 한편인 '연애의 목적' OST. 를 들려주고 싶다.


그토록 가득찬 그토록 치솟는 우리의 사랑

그토록 무모한 그토록 과감한 우리의 사랑


그토록 엄청난 그토록 불같은 우리의 사랑

끝없이 황홀한 우리의 인생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랄 라라~~



연애의 목적 OST.




연재 중인 브런치북입니다.


+ 일요일과 목요일 -<길모퉁이 글쓰기 카페>

+ 화요일과 토요일 -<읽기의 천사>

+ 월요일과 금요일 -<건강할 결심>

+ 수요일과 토요일 -<오랜일기>

이전 15화 키티에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