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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 Oct 21. 2024

Rebirth

-<재생의 욕조> 최종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책상에 앉았습니다.

꿈노트를 펼쳐 꿈에서 본 꽃 그림을 그리고 

"이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썼습니다.

그 아래에 글. 그림 예정이라고 썼습니다. 



글. 그림 예정이라고 적힌 

수채화 그림이 있는 글쓰기 에세이를 

쓰고 그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고, 

하고 싶은 것을 했으니 꿈을 이루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깸,  낮,  현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에게 글 쓰고 그림 그린 시간은 어쩌면 잠과 밤과 꿈에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충분히 꿈꾸었으니 이제 깨어나 낮의 현실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 힘을 다시 밤으로 가져와 또 꿈을 꾸고요.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 

우리는 마법의 실을 자으며 항해를 하네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 

우리는 마법의 실을 자으며 항해를 하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뜨개질을 하면서 불렀던 노래입니다.

한 번은 위로, 한 번은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가면서 엮여야만 

올이 풀리지 않고 튼튼한 뜨게가 되듯이 



밤과 낮, 잠과 깸, 꿈과 현실, 삶과 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들숨과 날숨의 조화로운 리듬이 살아나 

지속가능한 삶의 탄탄대로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봅니다.



반백살 저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신 브런치 동료 작가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연재 브런치 재생의 욕조는 이것으로 종료하고, 새로운 기획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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