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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Oct 26. 2021

일 욕심은 없지만 적당히 잘하는 부하직원

직장 생활 소고

이 부장은 지혜 씨가 부서의 계륵 같다.

시키는 일은 하는데, 더 이상 뭘 더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분명 이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일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


이 부장은 지혜 씨와 평가 면담을 했다.

이 부장은 지혜 씨에게 자기가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 지에 대해서 물어봤다.

지혜 씨는 지금에 만족한다고 한다.

무얼 더 해보겠다. 이렇게 해달라. 의견이 없다.


부서의 인력 구성상 중간 포지션인 지혜 씨가, 좀 더 의욕적으로 일을 해야 할 텐데,

매사에 저렇게 시큰 둥이니 부서 분위기만 흐리는 것 같다.

이 부장은 지혜 씨의 능력을 잘 살려 보고 싶은데...,

지혜 씨는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할까?




지혜 씨는 조금만 더 욕심을 낸다면 충분히 일을 잘할 사람이지만, 이 부장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모습에서 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지혜 씨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지혜씨도 패기 있던 신입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혜 씨는 의욕적이었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번번이 자신의 의견이 무시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좌절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어차피 안 들을 거..., 

굳이 나서서 말하지 않고, 시키는 일만 잘하자 이렇게 마음을 굳힌 겁니다.


지혜 씨는 '허쉬와 블랜차드 모형'에 따르면 능력은 있지만, 의지가 낮은 직원 유형입니다.

이러한 직원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를 시켜, ▲부서 일에 관심을 높입니다.




이 부장이 만약 지혜 씨가 일에 욕심을 내기를 바랐다면, 

지혜 씨가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건 어떨까요?

일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비교적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본인 주도하에 하나의 일을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해보게 합니다.

구체적인 지시는 삼가고 인정과 칭찬을 많이 합니다.


어떤 일을 주도적으로 해 본 경험은, 그 일이 아무리 힘들었어도 값진 경험으로 남습니다.



일은 잘하지만, 의욕이 없는 직원은, 도전적인 기회들을 부여하여 일에 몰입감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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