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이 원래 이렇게 활짝 피는 꽃이었나

by Hazel Kim

나는 꽃을 정말 모르는 사람이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을 보는 걸 즐기긴 하지만 꽃을 보러 혹은 (날 위해) 사러 꽃집에 가거나 그 흔한 꽃시장에 가는 일은 1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 하다.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하지 못하는 정도다.

그정도로 꽃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고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도 없다.




그런 내가 최근 ‘생일’ 이라는 이유로 꽃을 받았다.

받았으니 집으로 들고 오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 꽃이 좀 더 싱싱하게 오래갈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쁘게 해둘 수 있을까 싶었다.




우선 줄기의 끝 부분을 자르고 화병에 찬 물을 받아 나름 예쁘게 꽂아 두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보니 싱싱하게 피어 있을거라 생각했던 꽃들이 시들시들해졌다.

예쁜 모습이 오래 갔으면 했는데 이렇게나 금방 시들해지다니 너무나 아쉬웠다.




그러다 또 꽃을 받게 되는 일이 생겨서 이번엔 초록창에 검색해 보았다.



줄기의 끝 부분을 ‘사선’ 으로 자르고, 화병에 찬 물을 받아 꽃을 꽂는다.

(심지어 얼음을 한-두개 넣어도 좋다고 해서 놀랐다.)

물은 ‘매일’ 갈아줘야하고, 물을 갈아 줄때 줄기 끝 부분도 사선으로 잘라준다.



라고 누군가 블로그에 써두어서 그대로 따라 해보았다.



그래서일까? 계속 굳게 봉우리를 닫고 있을 것만 같던 튤립이 이틀만에 아주 활-짝 펴버렸다.

너무 활짝 펴서 무서울 정도로..! 관심을 갖고 들여다 봐서일까? 신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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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1일차 / (오)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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