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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Aug 09. 2022

#_포토리딩 하는 법

독서의 2원칙 | 책을 읽기 전에 '뇌'로 다운로드하는 방법

오늘은 포토리딩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속독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속독은 좋은 독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만 어떤 독서방법도 한 가지만으로 완전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저는 속독을 매우 잘하는 편이고, 제가 많이 읽은 분야의 책은 2시간에 3-4권을 가볍게 읽고 메모하고 정리할 정도로 잘 읽지만, 절대 모든 책을 속독으로만 읽지 않아요.


독서 고수일수록 책(분야, 난이도)마다 읽는 속도를 다르게 조절합니다.


포토리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책도 있긴 하지만, 절판되었고, 중고책으로도 몇만 원 이상되는 책이라 아마 찾아서 읽기가 쉽지 않을실텐데요. 실제로 읽고 따라해봐도 어렵기도 하고요. 하지만 익힐 수만 있다면 독서에 아주 큰 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 되겠지요?


책에서는 포토리딩을 배워야 하는 10가지 이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어요.


1.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정신 집중이 가능하다.

2. 빠른 속도로 문서처리가 가능하다.

3. 시험 성적이 좋아진다.

4. 출세할 수 있다.

5.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

6. 시력이 향상된다.

7. 독서를 깊이 즐길 수 있다.

8. 8가지 천부적 재능을 계발할 수 있다.

9. 무엇이든지 빨리 배울 수 있다.

10. 암기력이 향상된다.


ㅎㅎ 어떤가요? 조금 배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시나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포토리딩을 하기 위해서 처음 강조되는 것들은 기존의 독서법을 버리는 일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등학교 때 교과서와 동화책을 읽으면서 형성된 독서법을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요. 하지만 뇌과학과 심리학을 조금만 공부해 보면 우리의 독서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글에서 집중적으로 다뤄 볼게요~ ^^)


포토리딩은 그런 낡은 독서법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지식을 흡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포토리딩 시스템은 총 5단계로 구분됩니다.


1. 준비단계 : 준비단계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목적의식"입니다. 이건 마치 자석과도 같아서 목적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으면 가속학습이 가능해지고, 나에게 필요한 지식이 확확 '달라붙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2. 사전검토단계(3~5분) : 사전검토단계는 "전체에서 시작하여 부분으로" 향한다는 원칙에 따라 진행됩니다. 이 때는 세부적인 내용이 아니라 책 전체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지요. 이 단계에서는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하고 이후에 진행할 포토리딩의 뼈대를 잡는 시간입니다.(방아쇠 단어-중요 키워드 찾기)


3. 포토리딩 단계 : 포토리딩 기법은 가속 학습 상태라고 부르는데, 마치 명상을 하듯이 집중하고 있지만 편안한 상태로 책의 모든 페이지를 사진 찍듯이 보는 단계입니다. 이때 눈은 '포토포커스'라고 해서 글자를 읽는 모드처럼 한 단어 한 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페이지 전체를 주변 시야를 활용하여 한눈에 봐야 합니다.

1초에 한 페이지씩 보면서 넘기면 300페이지 책을 기준으로 5분 정도면 다 볼 수 있습니다.

  

4. 활성화 단계 : 포토리딩 단계에서는 거의 세부 내용이 이해도 안 되고 기억도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활성화 단계에서 의식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나 가장 궁금한 부분을 중심으로 읽어나가는 단계입니다.


5. 카약 단계 : 이 단계는 천천히 읽기와 속독을 합쳐놓은 단계인데, 전체적으로 빠르게 훑으며 읽다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은 천천히 읽었다가 다시 빠르게 읽는 식으로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해나가며 읽는 방식을 말한다.


포토리딩은 기본적으로 잠재의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독서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본 모든 것은 기억된다.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때 더욱 효과적이겠지요.

그리고 똑똑하신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빠르게 보는 대신 반복해서 다시 읽도록 만들어서

중요한 부분(내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단어, 문장 등)을 더 효과적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모든 책을 5단계를 거쳐 다 읽는 것이 아니라, 더 읽고 싶은 책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읽는 식의 독서이기 때문에 책을 처음 읽을 때 가장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에 이 포토리딩의 단계 중 일부를 활용하여 "다운로드 리딩"이라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독서 효율이 무척 높아지는 경험을 맛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말과 글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제 강의 무료 특강이나 스키마 독서법을 소개할 때 영상으로 만들어 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토리딩에서 활용하는 귤기법까지만 소개하고 마칠까 합니다.

꼭 포토리딩의 단계를 다 적용하지 않더라도 귤기법은 그 자체로 좋은 독서모드를 만들어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앱을 통해 3~5분 명상을 활용합니다.)


* 귤기법 : 사전단계에서 소개되는 가벼운 명상법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1) 자신이 읽을 책들을 가져온다.

 2) 눈을 감고 편안하고 바른 자세로 앉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느끼며 자신의 존재를 의식한다.

 3) 눈을 뜨고 골라온 책 중에 읽을 책을 정한다.

 4) "다음 10분 동안, 나는 시간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 책(책 내용에 따라 달라짐)을 읽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5) 상상 속의 귤을 내 머리 뒤쪽에 있다고 느껴본다.

 6) 약간의 미소를 띠며, 눈을 감되 내 눈과 정신이 연결되게 한다.

 7) 천천히 눈을 뜨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독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인 재독(再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그럼 오늘도 책과 더불어 더 성장하는 하루 보내세요! ^^



* 포토리딩(폰 R. 쉴러/럭스미디어) 참조 : 현재 절판되어 중고도서는 5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종이책이나 전자책으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실제 강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 신청하시면 강의영상(2시간)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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