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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gge Ko Jun 08. 2024

마치 파이처럼 부서지는 | Hi-pi


하이파이

Hi-pi





과연 파이샵에서 만든 크루아상은 어떤 맛일까?


이런 질문을 안고 다시 한번 연희동으로 향했다. 파이샵의 신메뉴 크루아상을 맛보기 위해서. 하이파이는 연희동 대표 파이샵인데, 최근 재오픈하면서 기존 파이 위주의 메뉴에서 확장해 비에누아즈리와 브런치 등으로 메뉴가 추가됐다.


분명 하이파이의 크루아상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다. 형태부터가 개성이 넘쳤다.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전형적인 반달 모양이 아닌, 반죽 끝부분까지 두껍게 만들어 마치 리본 매듭처럼 보였다.



역시. 파이샵답게 첫 입부터 고소하고 달콤한 버터 향이 퍼졌다. 겉은 두껍게 말린 끝 부분까지 바삭했는데, 반면 속은 아주 쫄깃해 칼로 깔끔하기 잘리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나 버터를 머금어 진득하게 말려있는 가운데 부분이 맛있었다. 요즘에는 크루아상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도 해서 담백한 크루아상이 많은데, 참 오랜만에 개성 넘치는 디저트 크루아상을 만나 반가웠고, 먹는 내내 흐뭇했다.

마치 파이를 말아놓은 것처럼 한입 한입 파삭거리는 식감에, 먹을 때마다 입안에 가득 퍼지는 고소하고 달콤한 버터향까지 디저트로 제격인 크루아상이다.


잘 만든 디저트 스타일의 크루아상을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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