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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ONIM Apr 21. 2024

중반부 시작> 영어면접은 아이엘츠 테스트가 아니다

문제해결역량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방법

본 아티클부터는 인터뷰 중반즈음 받게되는 질문- 우리가 드라마틱한 대서사시로 답변하려는 강박을 버리지 못하는 그 질문들을 어떻게 메이킹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면접은 세일즈와 동일합니다.


건물 페인트칠을 하는 사장님이 기술이 뛰어나고 좋은 재료를 쓰고 업력은 어떻게 되는지 업체 강점을 10개 제시하는 것보다


"우리 업체는 못 칠하는 건물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임팩트를 주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인상을 남길거에요. 본 아티클에서는 이 룰에 대해 디테일하게 파고들어갑니다.


(스피킹 능통자 수준이 아닌 이상 드라마를 만들기도 쉽지 않고요)


나의 메시지를 [간결]하고도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연습을 하는 게 더욱 이득입니다. 


이 아티클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실현시킬 쉽고 간결하지만 면접에서 먹히는 영어 표현들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제가 실전에서 모두 사용한 표현이고요.


목차>


Tell me how you handled a difficult situation

영어면접은 스피킹 테스트가 아니다

문제해결역량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방법 & 답변 메이킹

마지막 당부의 말


Tell me when you provided constructive feedback to your colleague

한국인들이 피드백에 좀 약하지

동료에게 건설적인 피드백을 제공한 경험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 답변 메이킹

마지막 당부의 말


Tell me about a time you had a conflict with a colleague

조직은 갈등을 안 만드는 사람을 더 선호할까?

동료와의 갈등 상황을 묘사할 때 필요한 핵심 표현들 & 답변 메이킹

마지막 당부의 말


Tell me about a time you disagreed with your immediate boss

한 편의 대서사시 같은 답변을 만들려는 강박

장황한 답변을 하나의 메시지로 요약하는 방법 & 답변 메이킹

마지막 당부의 말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 helped your colleagues

우리가 동료를 돕는 근본적인 이유

팀워크 관련 질문의 의도 & 답변 메이킹

마지막 당부의 말


Tell me about people management experiences

피플 매니징이 제일 어려운 업무니까요

피플 매니징 경험을 어렵게 풀어내지 말 것 & 답변 메이킹

마지막 당부의 말


Tell me a time when you go the extra mile

받는 만큼만 일하실 건 아니죠?

기업문화 장단에 맞춰줄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하기 & 답변 메이킹

마지막 당부의 말


끝맺는 말




본 시리즈의 아티클은, 최소 2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주니어가 잡 헌팅을 할 때 활용하기 적합한 구성입니다.

      


Tell me how you handled a difficult situation

영어면접은 아이엘츠 스피킹 테스트가 아니다



업무 상 스트레스를 크게 받거나 어려웠던 상황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면접 중반. 인터뷰어는 이제 우리의 백그라운드에 대한 스캔은 완료가 됐을 겁니다.

면접 준비를 얼마나 성의껏 했나? 본격적인 단계로 들어간거죠. 


"Tell me how you handled a difficult situation"


여러 가지 사례들을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실전에 들어가면 나 또한 인터뷰어의 분위기나 성향을 인지하게 됩니다.


지원한 직무에 대해서도 Job Description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현장에서 빠르게 습득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맥락 상 미리 준비한 사례들 중, 인터뷰어의 성향과 업무 윤리에 가장 그럴싸하게 어울릴만한 사례를 제시하면 좋습니다.


무슨 말인지 감이 잘 안 오신다고요?


2차 실무진 면접이었는데 제가 하이어링 된다면 리포트 라인이 되실 부서장님이 인터뷰어 였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호감을 드러내시길래 '말실수만 안 하면 합격 하겠구나' 강하게 필이 왔습니다. (인터뷰는 오로지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라 작은 제스춰만 봐도 합격 여부가 가늠이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긴장하였지만 10분 정도 대화를 나누니 마치 커피 챗처럼 인터뷰가 편안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 역시도 인터뷰어의 업무 스타일, 업무 윤리 등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질문을 받았을 때, 준비했던 사례들 중 인터뷰어가 가장 공감하고 마음에 들어 할만한 사례를 제시했던 겁니다.




업무상 큰 스트레스를 주었던 챌린지를 하나 떠올려주세요. 

그리고 아래 다섯 문장으로 해결 과정을 토막화 해보세요.


  

There's an experience where I successfully addressed [결과부터 제시]

There was an occasion when [업무상 챌린지 묘사]

I took the initiative to [주도적으로 해결한 과정 제시]

There were no more concerns after [결과 재언급]

Even when [예외적인 상황도 해결]




<상>편에서도 강조하였지만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답변일수록 결과, 즉 [숫자]를 먼저 제시하는 [두괄식]으로 답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후보 입장에서도 결과를 먼저 제시했으니 조금 더 릴랙스해진 심정으로 과정을 풀어낼 수 있게 됩니다. 


긴장하고 있으면 '결과를 빨리 알려줘야해' 라는 조급함이 들면서 말이 빨라집니다. 영어로 대답할 땐 더 그렇게 됩니다. (흑흑)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결과... 이 과정을 통해 배운 점이 무엇인지 제시한다는 기승전결 흐름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긴장을 하게 되면 면접관의 작은 리액션에도 반응하게 되고 그렇다 보면 내 바람과는 달리 말이 빨라지게 됩니다. (제가 실전에서 여러 번 겪은 시행착오 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결괏값, [숫자]를 딱 제시하고 들어가세요. 



업무상 어려웠던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장황하게 답변을 늘어트리지 않게끔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모국어를 사용하는 면접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는 자꾸 [스피킹 테스트] 라고 은연중에 받아들이게 되거든요.


원어민 튜터들도 자주 강조한 부분이에요.


이분들이 객원 인터뷰어로 초청 되는 일이 많은데, 영어면접에서 한국인 후보들이 메시지 전달 보다는 발음이나 표현에 치중한다는 느낌을 일관적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조금 더 이야기해볼게요.


미국계 튜터 분이었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국인 후보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의 영어 구사력 자체는 초보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외국계 세일즈 레프리젠터티브 포지션에 지원해서 영어면접이 불가피했던 거에요. 


"어떤 본인의 강점을 활용하여 챌린지를 극복하시나요?"


이 후보가 말하기를.


"아이엠 볼 (나는 탁구공입니다. '탁구'를 영어로 몰라서 손짓으로 설명)"

"에브리데이 아이 갓 리젝티드 바이 쏘매니 커스터머스 (하루에도 고객들에게 수없이 거절당합니다)"

"벗, 아이엠 점핑 업 어게인 (그러나, 저는 다시 튀어오릅니다)"

"디스 이즈 마이 탑 스트렝스 (이게 제 최고 강점입니다)"

"아이 네버 기브 업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 후보가 전하고자 하는 본인의 강점은 resilience [회복력] 이란 것을 누구나 이해했을 겁니다. 


영어면접을 스피킹 테스트처럼 임하는 후보들 사이에서 지쳐있던 그녀에게 인상을 심어줬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는 비기너 수준보다 더 잘 준비해야 합니다)




영문 및 한국어 스크립트가 필요하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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