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NONIM Apr 24. 2024

외국계 조직은 갈등을 안 만드는 사람을 더 선호할까?

건강한 갈등에 대한 이해

Tell me about a time you had a conflict with a colleague

조직은 갈등을 안 만드는 사람을 더 선호할까?



인터뷰는 매우 긴장되는 자리입니다.


묵은 가치관이나 사고방식 혹은 습관 등이 은연중에 나온다는 것을 인터뷰어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면접을 경험했지만 허를 찌르는 질문을 받고 그대로 얼어붙어 득 될 게 없는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불어버린 적도 있습니다, 하하.



업무 윤리에 대한 질문들은 2차 실무진 면접에서 받을 확률이 큽니다. 


채용이 되면 테이블 맞은편의 실무진이 리포트 라인이 되잖아요. 


예비 상사 입장에서는 우리 부서에 들일 예비 직원이 트러블메이커 즉, 쌈닭인지 아닌지 가늠해보고 싶은 거죠. 비슷한 질문으로 '상사와 갈등상황을 어떻게 풀었나요?'가 있는데 밑에서 다시 언급할게요.



"저는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get along한 사람이라 큰 갈등은 여지껏 없었습니다."


후보 한 분이 말간 얼굴로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그러실 수 있는 분이라 이해는 했지만 기업에서는 성인군자를 원하는 게 아닐겁니다.


업무 상 동료와 무수히 빚어내는 갈등 상황을 핸들링하여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겠죠. 그러니 갈등 상황을 최소화하는 분이라 할지라도 (제가 그렇습니다) 그럴싸한 사례 하나는 챙기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동료와 어떤 갈등을 겪었는지 갈등 자체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장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갈등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압박을 버리셔도 좋습니다.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한 노력에 서사를 부여한다는 압박을 버리셔도 좋고요.


우리가 교포 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거나 스피킹이 매우 능통하다면 드라마틱한 서사 부여하기가 어렵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순수 토종입니다.


돋보이는 인상적인 답변을 만들겠다라는 욕심 때문에 말이 장황해지기보다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영문 및 한국어 스크립트가 필요하신 경우

이전 08화 한국인들이 피드백에 좀 약하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