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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통 스피치 Jan 03. 2019

말 잘 하려면 이렇게 하라( 읽기 편)

말을 잘 하려면 리듬감 있게 소리 내어 읽어라.

"말 내용을 잘 전달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말할 때나 글을 읽을 때 왜 숨이 차지?"

"말할 때 왜 끝이 사라지고 작아지지?"

"말할 때 왜 잘 안 들린다고 하지?"

"말할 때 점점 급해지는 건 왜지?"

"말할 때 왜 음성이 떨리지?"


평생을 음악과 함께 살아와서 악보라면 한 번 쓱 보기만 해도 어떻게 연주해야 되는지 한눈에 들어오는 지휘자나 성악가라도 처음 연주하는 악보를 받자마자 바로 연주하지 않는다. 아니 연주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잠시라도 악보를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템포와 리듬은 어떤지, 작곡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어디인지, 선율은 어떤지, 가사는 어떤 내용인지, 분위기는 어떤지, 또한 박자에 맞춰서 가사를 읽어 내려가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악보를 읽고 파악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고 오랜 기간 숙련된 기술과 타고난 스캔 실력과 절대음감으로 바로 작곡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연주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천재 또는 대가라 부른다. 하물며 지휘자는 말할 것도 없이 더 파고 들어가고 쪼개며 봐야 한다. 경지에 오를수록 기본에 쏟는 시간이 길며 충실해야 한다. 악보를 보면 작곡자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대로 곡을 전개하려고 강조를 위해서 엇박자로 들어간다든지 하는 것처럼 악상기호들로 체크해 둔 '표시' 들이 있다. 작곡자의 '표시(의도)'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연주하는 지휘자나 성악가는 없다. 일단은 그 '표시(의도)'를 잘 파악해야 그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자신의 감성과 해석을 더하면 자신만의 재해석된 멋진 작품이 새로이 탄생하는 것이다. 악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을 "악보를 읽는다" "공부한다"라고 말한다. 잘 관찰해야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잘 해석하고 연주하기 위해서는 잘 관찰하며 읽어야 한다. 잘 관찰하고 잘 읽으면 연주는 빛을 발한다.


말하는 것 또한 다를 바 없다. 상대와 대화를 할 때도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면 대화는 매끄러워지며 소통이 이루어지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핵심을 잘 파악하여 전달한다면 지루하지 않고 명료한 전달이 될 것이다. 
'의도 파악'과 ' 핵심 전달' 은 말하기의 중심 맥이며 그 맥을 짚어갈 단서 중에 하나가 ' 읽기' 다. 처음 제시했던 질문들의 해결 방법 또한 '읽기' 가 된다. '읽기를 바르게 하면 말하기는 한결 수월해진다.' 바르게 읽기만으로 제시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겠는가. 잘 읽다 보면 그 문장에서 의도하는 핵심 단어가 떠오르고 핵심 단어를 강조하며 읽게 되면 호소력 있는 연설이 된다. 그러면 차근차근 그 순서를 짚어가며 이야기해 보자.


' 스피치 즉 주장이나 대화에서의 말이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상대가 밝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언어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러한 문장을 가지고 읽기 연습을 코칭하자면 순서는 이렇다.

첫째. 속으로 읽어가며 띄어 읽기 표시를 한다.

스피치/ 즉/ 주장이나 /대화에서의 /말이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상대가 /밝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언어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전달/ 하는 것이다.

둘째. 소리 내어 띄어 읽는다.

셋째. 굵게 표시한 첫음절을 깊게 누르듯 악센트를 주며 읽는다. 스피치의 경우 첫음절 '스'에 악센트를 주면 '피치'는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어있으며 발음이 분명해지고 전달력이 생긴다.

피치/ 장이나 /화에서의 /이란/ 신의 생각을 /리하여 /대가 /히 /아들을 수 있도록 /어를 사용하여 /과적으로 /달/ 는 것이다.


띄어 읽기와 첫음절 악센트 연습이 익숙해지면 문장의 내용 파악을 하여 

넷째. 문장에서 강조해야 하는 단어를 체크한다.

문맥의 흐름상 강조해야 하는 단어에 악센트를 주며 읽으면 리듬감도 있고 발음도 더욱 또렷해지고 호소력과 전달력이 배가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중요 핵심 단어는 물론이고 강조 어가 아래 글에서 '즉'이나 '말이란'처럼 문장의 흐름에서 전환이나 설명을 해야 하는 단어는 필히 강조해야 한다.


스피치  주장이나 대화에서의 이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상대가 밝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언어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강조 단어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핵심 단어 파악과 문장을 요약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요약하면 강조 단어가 보인다.

다섯째. 자신만의 호흡으로 다시 띄어 읽기 체크를 한 뒤 순서를 반복한다.
스피치 / /주장이나 대화에서의 이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상대가 밝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언어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읽는 연습이 되면 발음과 전달력이 좋아지고 끝이 사라지지 않으며 숨이 차지 않고 말할 때 떨림이 덜해지고 음성도 풍부해지며  연설문이라면 호소력까지 더해지는 효과가 있다.

글로 표현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필자가 다년간 수많은 사람에게 스피치 코칭을 하며 터득한 노하우의 핵심이다. 이대로 따라 하고 다른 문장으로도 연습한다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


말로 하는 모든 것

양재규 스피치 양재규 원장

스피치 코치/관계 회복 코치/상담심리사/에니어그램 강사/글쓰기 지도/카피라이터

'사람 살리는 진짜 스피치' 주제로 강연.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사람 살리는 말하기 수필집]

        유머능력자 따라잡기 [유머 능력자 만들기 교재]

        바른아이 vs 밝은아이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자녀 양육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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