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은 사실 눈이 아니라 심장에 있는 게 아닐까?
눈물은 마음에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넘쳐흐를 때 흐르니까.
울음이 날 것 같은 기분은 언제나 왼쪽 가슴의 간질거림으로 시작되곤 하니까.
작은 점처럼 간질거리던 기분이 점차 차올라 심장을 가득 메우면,
혈관에서 피가 온몸으로 퍼지듯 눈물이 온몸으로 퍼진다.
가득 찬 욕조에 발을 담그면 물이 넘치듯 참아보려 할수록 눈물은 더 빨리 차오를 뿐이다.
그렇게 퍼져 나간 눈물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흘러내리면, 그제야 지끈거리는 머리와 함께 잠이 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