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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블 May 22. 2021

아침 일찍 일어나기,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면

삼성헬스에 기록된 평균 취침시간, 기상시간, 수면시간.

평소 아침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실천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나는 워낙 아침에 일어나 활동하는 것이 몸에 밴 사람이지만 대부분 직장인은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어쩌다 일찍 일어나도 갑자기 생긴 여유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추운 겨울, 침대 밖을 박차고 일어나는 게 가장 어려울 때도 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이 SNS에 인증하는 것이다. 친구들과 소통하는 인스타그램도 좋고, 나만 아는 계정을 새로 만들어도 좋다. 유튜브에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을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 일찍 일어난 시간을 인증하거나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 공부한 노트, 커피를 마시고 있는 장면…. 뭐든 나만의 방식으로 아침시간을 활용했다는 표시를 하고 이에 대한 흔적을 남기면 그만이다.


매일 아침 일어났다는 증거를 남겨두면 혹시 하루이틀 일어나지 못하거나 게으름을 부리더라도 다음날 다시 새벽부터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준다. 전날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아침에 대한 각오, 내일의 목표를 적어두면 나중에 무너질 때 보고 다시 일어날 힘이 되기도 한다.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요즘 나오는 헬스 관련 앱에는 운동이나 식단, 혈압관리뿐 아니라 수면 관리를 해주는 기능도 있다. 나는 갤럭시 기본앱인 ‘삼성헬스’를 사용하는데 따로 시간을 입력하지 않아도 수면시간이 얼추 맞다. 자기 전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체크하고 일어나면 시간 확인부터 메시지, 메일 확인까지 핸드폰으로 하다보니 핸드폰에 특별한 터치나 활동이 없는 시간을 수면시간으로 인지하는 듯하다.


수면시간을 꾸준히 입력하면 통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2021년 5월21일 기준 내 한 달 평균 수면시간은 6시54분이다. 평균 취침시간은 오후 10시, 평균 기상시간은 오전 4시54분이다.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인다.


아침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잘 활용했는지를 체크하고 계획하려면 플래너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계획은 구체적이고 정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주일 동안 한 권의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루에 읽을 양을 나눠 체크해야 한다. 아직 습관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되는대로, 내 컨디션에 따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대부분 그 계획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라면 막연히 ‘내가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시험을 치겠다’는 것보다는 미리 계획된 연간 시험일을 체크하고 언제 시험을 보겠다는 생각을 미리 해놔야 한다. 그리고 계획은 하루에 인터넷강의 2개, 혹은 모의고사 1회분과 풀이와 같이 구체적으로 짜야한다.


시험의 경우에는 일별 체크도 중요하지만 월별, 최종 계획도 필요하다. 공부에 몰입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정작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에도 여전히 강의를 듣거나 오답정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구체적 날짜를 정하기 어렵더라도 시험 한 달 전부터 모의고사 풀기, 보름 전에는 오답노트 확인, 3일 전 마무리 인강듣기와 같이 개략적으로라도 계획을 짜놓고 최대한 일정에 맞춰 움직일 필요가 있다.


내가 짜놓은 일정은 내가 바꾸면 그만이다.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충분한 경우에는 과감하게 넘기는 방식으로 일정을 수정하며 움직이면 된다. 계획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우리는 나침반을 따라가며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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