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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Aliceblue Jun 08. 2023

당신을 위한 단상

120130_작별

까라지는 어둠 속에
하얗게 사라져 가는 달빛보다
더 하얀,
기억 속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었다.
뭉근히,
창백한 그리움이
가슴에 떨어져 내렸다.
어이하여,
잊힐 새도 없이
그리움만 쌓여
기다림은
눈물을 머금고
어디에도 흐를 곳 없는
깊은 호수가 되어
나를 삼켜버렸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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