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로널드 제임스 리드'라는 분의 사연을 통해서 평범하지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에 미국인 중 사망한 사람은 총 281만 명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순자산이 800만 달러 이상을 가진 사람은 4,000명 이내였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로널드 리드씨가 바로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미국 버몬트 주의 작은 도시에서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런 평범한 사람이 유명해진 이유는 그의 죽음으로 인해 적지 않은 돈을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기부했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실 당시 금고에는 800만 달러(약 90억 원) 해당되는 주식과 투자 증서들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유언장에는 의붓 자녀에게 200만 달러 그리고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600만 달러를 남기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평범한 사람이 90억 원이라는 큰 자산을 모을 수 있었을까요?
로널드 리드 씨는 주유소에서 25년간 자동차를 수리했고, JC페니 백화점에서 17년간 바닥 쓰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평범한 노동자의 삶이었습니다. 38세가 됐을 때 방 두 개짜리 집을 12,000달러에 사서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50세 홀아비가 된 이후에 재혼하지 않고 홀로 살았습니다.
월급도 많지 않은 그가 어떻게 큰돈을 모았나 싶어서 투자 전문가들이 분석을 해봤습니다. 월급에 비춰서 매월 3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3만 원 정도 저축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일을 시작해서 사망할 때까지 기간이 총 65년이었습니다.
연 8% 이자를 복리로 단순 계산하면 800만 달러 정도가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어떻게 많지 않은 월급의 근로자가 이렇게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까? 전문가들조차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리드 씨의 의붓아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월스트리트 저널 읽는 것과 장작 패기였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리드 씨의 변호사도 "투자는 그가 가장 기뻐하는 일이자 취미였다." 그리고 "그는 투자를 인생의 한 과정으로 즐겼다."라고 합니다.
조용하게 그리고 절약하는 삶을 살면서, 매일 월스트리트 저널을 읽고,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휴가도 안 가고 검소하게 살았지만, 돈을 한 푼도 안 쓰는 구두쇠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소박한 생활을 하면서 체면치레를 위해서 지출하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그는 80대에도 건강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큰 병이라도 걸렸다면, 그가 모았던 재산의 상당 부분이 질병 치료로 소비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노후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가 일깨워줍니다.
주유소와 청소하는 일 등 평범한 일생을 통해 그러한 큰 부를 이룬 비결은 무엇일까요? 조사를 해보니 세 가지로 정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검소한 생활이었고, 두 번째는 장기 적립식 투자였으며, 세 번째는 건강입니다. 그 덕분에 92세 사망하면서 90억 원이라는 큰돈을 자산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 돈으로 3-40억 정도 가진 부자들의 평균적인 연소득은 9천만 원입니다. 그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용접공, 경매하는 사람, 농장주, 병충해 방제업을 하는 사람, 동전이나 우표를 사고파는 딜러 그리고 도로포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화려한 업종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부자가 되는데 특별한 직업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소득이 많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1년에 3~4억 이상을 버는 사람들도 많지만, 버는 만큼 많이 쓰는 사람은 결국 부를 축적하지는 못합니다. 소득이 적더라도 검소하게 생활하고, 저축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결국 부자가 되지 않을까요?
부자들은 대부분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장애물을 만나는데, 그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살았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무엇보다도 절제하는 생활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인생을 소박하고 반듯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부'가 덤으로 따라온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안 되면 어떨까요? 괜찮습니다. 이런 삶을 살았다는 모습만으로도 보기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은 <돈의 심리학> 도서와 중앙일보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저와 같은 서민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겨 주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 반가운 마음에 정리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