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 마인드
2022년 7월 출범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는 2023년 4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험료율 인상안이 외부에 공개되고 여론이 안 좋게 흘러가자, 구조개혁으로 시선을 돌린다.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서 연금특위의 활동 기한을 2024년 5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복잡한 개혁 내용을 거두고 연금 개혁안의 핵심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더 내고 더 늦게 받아라'이다. 이런 개혁안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인 인구의 급증으로 인한 재정의 어려움 때문이다. 연금 수급 대상은 늘고, 연금 내는 젊은층은 줄고 있는 현실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현재 950만 명이다. 2025년엔 20.6%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40년엔 1,700만 명으로 3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 급증하는 노인 인구로 재정부담이 가중되자 기초연금 지급대상을 조정하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100만 명 정도 제외될 수도 있다. 연금개혁에 성공한 일본은 현재 소득 대비 18%를 낸다. 한국의 2배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자산 형성 방법은 다양하지만 큰 틀에서 방향성이 먼저다. 베스트셀러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서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눈앞의 단기 이익보다 장기 투자를 하라’는 내용이다. 자산을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첫 번째 장점은 수익 실현을 뒤로 미뤄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적금이든 목돈이 들어오면 이 돈을 어디에 쓸까 생각한다. 남자는 차를 바꿀까, 여자는 가방을 살까 고민한다. 결국, 소비한다는 의미다. 머리는 재투자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소비의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다. 이상하게도 돈이 생기면 쓸 곳도 생긴다. 파는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면 미래 더 큰 자산을 갖는다.
두 번째 장점은 수익의 크기는 자산의 크기에 비례하므로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도 커진다.
연수익률 12%일 때 72법칙에 의해 6년 후 자산이 2배가 된다. 72를 수익률로 나누면 2배가 되는 투자 기간이 산출된다. 1억 원을 투자하면 6년 뒤 2억 원이 되고 12년 뒤 4억 원이 된다. 만약 5억 원을 투자하면 6년 뒤 10억 원, 12년 뒤 20억 원이 만들어진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에 달렸다. 주식시장에서는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에 투자하라'는 명언이 있다.
세 번째 장점은 거래 횟수가 줄어 각종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수수료, 세금 등 거래가 많을수록 불필요한 비용으로 자산이 줄어든다.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전략이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한정된 수입 안에서 또 다른 수입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오히려 소비, 즉 비용을 줄여 이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결론적으로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래서 종목이 중요하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우량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복리의 마법은 높은 수익률보다 적당한 수익률을 얼마나 꾸준히 유지하는가에 달려있다. 자산형성의 핵심은 수익률보다 인내심이다. 투자는 멘탈게임이기 때문이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