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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Feb 05. 2024

워런 버핏 투자 방법, 결국 이기는 두 가지 투자철학

현명한 투자 마인드

2023년 4월 4일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보고서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세계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LVMH는 세계 최대 고가 패션 브랜드인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을 보유한 패션 그룹으로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2023년 8월 10일 기준 2110억 달러(한화 약 280조 원)를 기록했다.


2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로 1,800억 달러(약 240조 원), 3위는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로 1,140억 달러,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으로 1,070억 달러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5위로 1,060억 달러(약 141조 6천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지난 40년간 상위 30% 이상의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한다. 단기적으로 워런 버핏보다 높은 수익으로 돈을 번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에서만 봐도 수백만 명 될 것이다. 하지만 억만장자 보고서에 고수익을 기록한 그들의 이름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워런 버핏에게 배우는 첫 번째 투자철학


워런 버핏에게 배우는 투자철학 첫 번째는 수익률이 얼마인가 보다 ‘지속해서 통제 가능한 수익률’이다. 우리 투자자들이 고민할 지점은 더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이다. 고수익을 안겨줄 종목을 쫓는 불나방이 되어선 안 된다. 물론 잃어도 되는 여유자금이라면 괜찮다.


지난 100년간 살아남은 기업은 단 5%가 안 된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특정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성이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상 살아남을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다. 찾아도 얼마나 지속할지 보장하기 어렵다. 그래서 개미투자자는 한 회사 주식보다 시장과 섹터에 투자하는 ETF를 투자대상으로 삼는 것이 현명하다.


2. 워런 버핏에게 배우는 두 번째 투자철학


워런 버핏에게 배우는 투자철학 두 번째는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는 11세부터 투자를 시작했지만, 현재 자산의 90%는 65세 이후 형성되었다고 한다. 연 수익률 12% 가정 시 10만 달러를 투자하면 10년 후 21만 584달러가 된다. 20년 후 86만 4,627달러가 되고, 30년 지나면 289만 5,970달러로 훌쩍 늘어난다. 복리의 마법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워런 버핏이 투자하는 종목에 관심이 많다. 그가 사는 주식이 무엇일까 그리고 그가 파는 주식은 또 무엇인가 예의주시한다. 하지만 왜 사고파는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 결과는 있고 과정은 없는 셈이다.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워런 버핏이 부를 쌓은 과정을 다룬 책은 2,000권이 넘는다. 그중 다수가 훌륭한 책이다. 그러나 가장 간단한 사실에 주목한 책은 거의 없다. 버핏이 그렇게 큰 재산을 모은 것은 그가 그냥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어릴 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라는 사실 말이다.”라고 말한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으로부터 배운 결론은 무엇인가? 지속 가능한 수익률을 가진 주식(ETF)에 10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면, 스트레스 덜 받는 ‘월 적립식 투자 방법’이다. 언제 살까 고민하지 말고,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매수하면 된다. 수익을 더 높이고 싶다면 일반계좌보다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라. 


이런 투자 원칙을 세운다면 한 달에 투자하는 시간은 고작 30분 남짓이다. 정해진 ETF를 정해진 금액만큼 매수하면 끝이다. 별다른 투자 공부를 더할 필요가 없다. 나머지 시간에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자기 계발을 하고,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것이다. 이보다 더 현명한 주식투자 방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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