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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렵다

삶이 질문이다

by 안상현

무탈한 하루가 얼마나 귀한 일인지 나이 오십이 넘으니 자주 느낀다. 평범하게 사는 게 정말 힘들다. 무탈하게, 편안하게, 별일 없이 사는 게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 일이다.


젊을 땐 평범함이 지루했다. 늘 더 나은 무언가를 원했고,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살아보니, 평범함이야말로 가장 큰 복이었다. 아무 일 없는 하루, 그저 가족이 무사하고, 밥맛이 좋고, 잠이 잘 오는 날. 그게 인생의 최고급 사치다.


“당신에게 오늘의 평범함은 안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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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