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질문으로 완성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그렇게 말해야 하는 세상이라서.”
— 넷플릭스 〈대행사〉
학교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왜 굳이 그렇게 가르칠까? 이 말이 존재한다는 건, 이미 보이지 않는 서열이 있다는 뜻이다. 직업의 귀천은 일의 가치에서 생기지 않는다. 그 일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에서 생긴다.
누군가에게는 생계를 위한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사명으로 이어지는 일이다. 결국 중요한 건 어떤 직업을 가지느냐보다 그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이다. 세상이 서열을 매긴다면, 우리는 마음으로 그 질서를 다시 세워야 한다.
나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는가?
내가 지금 하는 일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이 아닌, 내가 정한 기준으로 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