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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Jun 30. 2024

Children after the session

last day @ the jazz fest

Session 이 끝나게 무섭게 아이들은 연주자들 앞으로 다가가 많은 질문을 했다. 착한 연주자들은 아이들의 의문이 풀릴때까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마치 친구인듯.

우리 이곳 캐나다 아재나 할배들은 아이들과의 대화에 진심을 다한다.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 대화의 양이나 질, 혹은 주도권이 정해지지 않는다. 소위 나이 많은 이들의 훈계를 위시한 간섭이나 억누름, 종용등이 전혀 없다. 그런 시도를 한다면 이상한 인간 취급 는다. 나이와 무관하게 관심사를 나누는 부분에 따라 친구가 금방될수 있다. 세대간 갈등이 위계적 사회나 국가에 비해 훨씬 적을수 밖에 없다. 내가 캐나다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아이들의 진지함이 얼마나 이쁘던지..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들은 이것저것 물었고 이 특급 재즈 연주자는 일일이 친절하고 진지하게 설명해 나갔다.

난 오늘 운좋게 가장 앞자리 원탁 테이블을 차지할수 있었다. 뜨거운 커피와 차가운 맥주를 번갈아 마시며 밤 10시 까지 최고의 연주를 즐겼다.



 

Ci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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