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말한 메타인지 학습이란?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논어)

   메타인지 - 한동안 교육의 분야에서 유행해 온 말이다. 그런데 오랜 옛날에도 이 메타인지의 중요성에 주목한 바가 있다. 메타인지 학습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할까?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 논어

   이 말은 단순히 모르는 데 아는 체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그 이상의 통찰이 담겨 있는 게 아닐까? 아주 오래 전의 이 말에는 '메타인지'의 이치가 담겨있다!

   메타인지란, 학습 과정에서 자신이 아는 것과 자신이 모르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것과 관련된다. 학습자가 자신이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구별할 줄 알게 되면, 자신의 학습을 그에 맞추어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은 자신이 무얼 알고 무얼 모르는지를 알지 못한 채로 시험을 치른다. 그런 부분이 시험 문제로 나오면 틀리기 마련이다. 반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별할 줄 안다면? 이제 모르는 것에 초점을 두어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무엇을 얼마만큼 모르는지 안다면, 그게 아는 것이다?! 메타인지를 이루기 위해 모든 종류의 공부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자문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내가 지금 이 문장의 의미를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까? 내가 이 사상을 머릿속에 정말로 암기했는지 점검해 볼까?' 개념을 학습한 후 그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자신이 그걸 정말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써 메타인지와 관련된다. 

   메타인지는 비단 공부의 영역에만 국한 될까? 모든 생활 영역에서 내가 뭘 아는지, 내가 뭘 모르는지를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줄 알아야 겸허해질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실제로 모르고 있는 것도 이미 다 안다고 착각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자신의 무지를 안다면 이제 모르는 것에 초점을 두어 집중적으로 발전해 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