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목상대 (삼국지)
우리 아이들이 전인격적인 급성장을 이루기 위한 비결이 있을까?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며 상대방을 대할 정도로 상대방의 학식이 놀랄 만큼 부쩍 늘다. - 삼국지
'괄목상대'란,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성장을 잘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괄목상대하는 비결을 (1) 학습자, (2) 학습 조언자, (3) 부모님의 측면에서 분석해볼까?
괄목상대의 유래를 생각해 보자. 삼국지 오나라 장수 여몽은 용맹이 뛰어났지만 제대로 글을 배우지 못해 무식했다. 어느 날, 오나라 군주 손권은 여몽을 불러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다. 손권은 여몽이 글을 읽어 학문을 쌓는다면 참 좋겠다는 조언을 한다. 여몽은 그날 대화를 계기로 깨우친 바가 있어 책 읽기를 시작한다. 여몽은 스스로 책을 읽으며 많은 이치를 깨달아 나갔다. 그 후, 여몽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인 노숙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노숙은 정말 똑똑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노숙도 오랜만에 여몽과 대화를 나누면서 깜짝 놀라고야 만다. 무식했던 여몽의 지식이 넓어져 모르는 게 없었던 것이다. 노숙은 눈을 비비며 여몽의 지적 성장을 새롭게 바라보아야 할 정도였다.
여몽은 누구에 비할 수 있을까? 그는 타인주도적인 학습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인 학습 과정을 통해 발전을 이루었다. 그는 스스로 책을 읽으며 이치를 깨달아 나갔다. 그런 점에서 여몽은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습자에 비할 수 있다. (1) 괄목상대는 여몽 같은 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에서 비롯한다.
손권은 누구에 비할 수 있을까? 그는 여몽이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진행해 나가도록 꼭 필요한 조언을 베풀었다. 그런 점에서 손권은 학습자의 주도적 학습을 이끄는 학습 코치에 비할 수 있다. (2) 괄목상대는 손권같은 학습코치 또는 조언자의 꼭 필요한 조언에서 비롯한다.
노숙은 누구에 비할 수 있을까? 그는 주도적 학습을 통해 변화된 여몽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그런 점에서 노숙은 학습자의 발전을 관찰하는 관찰자, 이를 테면 부모님에 비할 수 있다. (3) 괄목상대는 학습자인 자녀의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부모님의 관심에서 완성한다.
여몽의 자기 주도적 공부는 그의 전인격적 발전을 이끌었다. 손권의 학습 코칭은 여몽에게 딱 알맞은 조언이었다. 노숙의 관찰과 피드백은 여몽의 괄목상대를 완성시켰다. 우리 아이들이 괄목상대하기 위한 조건 3가지를 여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바로 (1) 학습자의 주도적 학습, (2) 학습코치의 딱 알맞은 학습 조언, (3) 학부모의 자녀의 발전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피드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