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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보현 Sep 25. 2023

선택을 내려야 할 때 최악의 결정은 무엇일까?

용병지해유예최대 (오자)

   선택을 내려야 할 때 최악의 결정은 무엇일까?


   용병지해유예최대(用兵之害猶豫最大)

   전쟁할 때 제일 큰 해는 우물쭈물하는 것이다. - 오자


   전쟁처럼 급박한 상황에서는 머뭇거려 망설이며 판단을 제때 못하는 게 제일 치명적인 해가 된다.


   조조와 원소가 전쟁을 벌일 때, 원소는 유표에게 군사 원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유표는 원소에게 도와주겠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유표는 실제로는 원소를 돕기를 주저했다. 한편, 유표의 부하들은 조조가 전쟁에서 원소를 이길 것이니, 조조와 군사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유표는 전쟁에서 조조의 편을 들어주기를 주저했다. 유표는 전쟁 상황을 관망하면서 결단을 망설였다.


   유표는 원소의 편으로써도, 조조의 편으로써도 행동하지 못했다. 이후 유표는 원소를 제압한 조조에게 공격받아 패배한다. 유표에게 화근이 된 것은 무엇일까?전쟁 상황에서의 우유부단함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시기를 놓친 게 전쟁 상황에서 큰 악수였다.


   우리의 삶은 전쟁과 같이 불확실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 시의적절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어느 쪽으로도 판단 내리지 못한 채 우유부단해질 수 있다. 하지만 선택을 내리는 데 있어 때로 최악의 수는 어느 쪽으로도 결단을 내리기를 주저하는 것이다. 많은 선택들에는 그 이후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불확실함을 감수하고서 과감해져야 하지 않을까? 신중하지만 우유부단하지는 말자.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조조를 택하려면 조조를 택하고, 원소를 택하려면 원소를 택하자. 유표처럼 우유부단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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