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의 생략된 내용을 포함하여 본 글은 "서울대생의 학습 코칭" 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복습이란, 소화 과정과 같습니다. 복습의 중요도는 별 세 개(★★★)입니다. 애피타이저와 같은 상큼한 예습을 즐기고 메인 디쉬와 같은 진중한 수업을 맛본 후에 소화를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여태껏 섭취한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어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소화와도 같은 복습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앞선 예습과 수업은 아무런 효용이 없습니다. 언제 복습하면 가장 효과적일까요? 정보를 학습한 직후에 복습하고 반복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1) 수업 종료 후 쉬는 시간 5분 동안 직전 수업을 잠시 복습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2) 하루 전체의 수업이 끝난 후 하루의 수업 과목들을 복습하면 좋습니다. 오늘의 학교 시간표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가정, 4교시: 체육, 5교시: 미술, 6교시: 영어, 7교시: 한자'라고 다시 가정해볼까요? 만약 그렇다면 하루 수업이 끝난 후 어떻게 복습하는 게 좋을까요? 체육, 미술과 같은 과목은 매일 복습할 필요까지는 없겠죠? 복습량을 줄이고 싶다면, 가정이나 한자와 같은 과목도 선택적으로 복습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겠죠? 이제 하루 전체 수업이 끝난 후 복습할 과목은 무엇인가요? 국어, 수학, 영어입니다. 각 과목을 복습하는데 10분만 할애해보세요. 그러면 하루 전체 수업을 복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얼마입니까? 30분밖에 안 됩니다. 참 쉽죠? 마지막으로, (3) 주말이 되면 그 주에 수업했던 내용들을 다시 복습하십시오. 월~금요일 동안 각 주요 과목의 진도가 나간 만큼 그 부분을 다시 복습해주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한 가지 수업 내용에 대하여 세 번째로 복습을 마무리 지을 수 있지요?
이러한 3회 즉각 반복 복습의 효과를 이론적으로 분석해볼까요? 에빙하우스 망각 곡선은 학습자가 정보를 학습한 후 시간의 경과에 따라 기억량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학습 후 복습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프의 붉은 선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정보의 기억량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수업을 통해 정보를 학습한 후 곧이어 복습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노란 선처럼, 기억량이 회복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며 다시 기억량은 줄어들겠지요. 하지만 이제 하루가 지나가는 시점에 다시 복습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파란 선처럼, 기억량이 회복됩니다. 다시 기억량이 줄어들 때 즈음, 한 주가 끝나가는 시점에 다시 복습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초록 선처럼 기억량이 회복됩니다. 이렇게 즉각적으로 누적하여 복습된 정보는 결국 장기 기억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어떨까요? 이런 식으로 수업 후 한 주가 채 끝나기 전에 늘 세 번씩 수업을 반복 복습하는 학생 철수가 있다고 합시다. 반면, 그러지 않고 시험 3주 전에 처음으로 시험공부 겸 복습을 시작하는 학생 짱구가 있다고 합시다. 철수와 짱구 중에서 누가 더 시험 준비에서 앞서갈까요? 의문의 여지없이, 시험이란 레이스의 출발선상에서 철수가 짱구보다 300m 앞서 있습니다. 위와 같이 3번의 복습을 (a) 즉각적으로, (b) 반복적으로 하는 아이는 그러지 않은 아이에 비해 너무나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지 않겠나요? 저는 학창 시절 고등학교 1학년 때에 비해 2학년 때에 공부 방식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러한 즉각 반복 3회 복습 방식을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획기적인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1학년 때는 시험 기간이 되었을 때 책에 필기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는 했는데, 2학년 때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3번 복습을 즉각적으로 해놓았으니까요. 이미 복습한 내용을 다시 시험 기간이 되어 복습하다 보니, 시험 기간에 공부를 하는 것이 한층 수월했고 결국 더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점수에 결정적인 차이가 생겼지요. 복습의 시점과 횟수! 여기에 효율적 공부의 왕도가 숨어 있답니다. 이렇게 속 편한 소화를 즐기세요~
이러한 누적 반복 복습을 할 때,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해야 할까요? (1) 능동적으로 내용을 조직하고 (2)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고 (3) 반복 과정을 통해 '무의식적 암기'를 하려는 의도를 갖고 복습하십시오. 이를 통해 온전한 습(習), 즉 배운 정보의 익힘을 이룰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러한 3가지의 복습 방식을 연습해볼까요? 복습을 통해 배운 것을 소화하는 과정을 시작해보아요. 언제 복습하면 좋을까요? 사회 수업 종료 직후 쉬는 시간 5분 동안 배운 것을 복습합시다. 또한 하루 수업이 모두 끝난 후 10분 동안 배운 것을 복습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주가 끝난 후, 주말에 그동안 진도를 나간 사회 과목 부분을 모두 복습합니다.
어떻게 복습하면 좋을까요? (1) 능동적으로 내용을 조직하세요. 위 교과서와 수업 필기 내용을 능동적으로 내용 조직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