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노래는 무엇일까?
지쳤나요? 네
"지쳤다."라는 말을 내뱉기가 싫었다. 그 말을 한 순간 다 내려놓고 싶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정해야 했다. 몸도 마음도 지쳤다. 지쳤다는 말 대신 "버겁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런데 멈출 줄 몰랐다. 일은 일대로 잘 해내야 하고 스터디도 욕심 껏 하고 싶었다. 결혼 준비는 할게 왜 이리 또 많은지 한정된 시간과 체력 안에서 아등바등 애쓰다 정말 탈진할 것 같았다. 이럴 때 꼭 힘든 일은 툭툭
튀어나온다.
이번 생각구독에는 '내 운명을 내가 사랑해야지 어쩌겠어'라는 내용이 있다. 그래 이것도 다 뜻이 있겠지
내가 어쩌겠어. 묵묵히 하루를 또 살아내야지. 늘 잘하고 싶고 완벽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무언가 하나도
허투루 할 수가 없다. 성에 찰 때까지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늘 더 걸리고 체력적으로도 지친다.
그냥 하면 되는데 왜 자꾸 '잘' 하려고 할까? 마음만큼 잘 해내지도 못하면서
내가 못하면 그냥 안 하면 되는데 꾸역꾸역 무리한다. 환절기에 감기까지 겹쳐 헤롱헤롱.
가장 기본인 체력 관리부터 안 되고 있다.
가끔 '이렇게 열심히 살아 무엇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주변에 보면 편하게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도 많아 보인다. 물론 치열하게 사는 사람도 많지만 가끔은 그냥 조금 더 헐렁헐렁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달까? 내 영혼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무얼 하고 싶어서?
그냥 관성대로 열심히에 도취되어 있는 건 아닐까? 지쳤을 때는 쉴 때가 아니라 새 차로 갈아타야 한다는데
어떤 차로 어떻게 갈아타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은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싶을 뿐.
그렇다고 완전히 멈출 수도 없다. 조금 느리게 달리면서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잠깐의 틈을
누릴 뿐이다.
토고에서는 태어난 아이에게 영혼의 노래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그 아이가 지구에 와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내 영혼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나도 내 영혼의 노래를 듣고 싶다.
그러면 이렇게 지치는 날에도 내 영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힘을 내어 다시 달려 볼 수 있지 않을까? 내 영혼과의 대화를 위해서라도 지친 마음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갈아타야겠다.
21년 전 나눴던 영혼의 독대가 아니라 25년 현재 나와의 영혼의 독대를 다시 시작해야지.
나만의 제목은? 지쳤나요? 네
하나의 키워드를 뽑는다면? 영혼
암기하고 싶은 문장은?
내 운명에 내가 지치면 어쩌겠어
이 글은 '윤소정의 생각구독'을 함께 읽고
글 쓰는 '생글즈' 커뮤니티에서
'지치면 나만 손해'를 읽고 작성한 생각입니다.
생글즈 다음 모집이 궁금하다면, 폼을 작성해 주세요.
오픈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