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교복이 체크 무늬였는데, 다니던 3년 내내 불만이 많았지.
우리 교복이 제일 안 예쁘다고 말이야. 체크무늬라면 지긋지긋했어.
고등학교 3학년 겨울에 대학교 합격 선물로 아빠가 선물을 사오셨는데,
그게 다른 것도 아닌 체크 무늬 코트였어.
바꾸고 싶었지만 아빠가 큰맘 먹고 사오신 거라 어쩌지도 못하고 결국 입학식에 입고 갔는데,
아직 서먹한 친구들에게 코트 칭찬을 많이 받았거든.
그 후로 체크 무늬 매니아가 되었지.
고등학교 때 교복도 지금 보면 나쁘지 않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