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eethink Dec 31. 2018

'빨간 구두'를 아직 찾지 못한 나에게

The journey is the reward.

2018년, 여러분의 빨간 구두를 찾았나요?
어떤 분들은 빨간 구두를 찾았고,
어떤 분들은 빨간 구두를 찾지 못해서 실망했어요.
하지만 빨간 구두를 찾았던, 그렇지 못 했건,
그 빨간 구두라는 목적을 위해
노력을 했다는 점, 그 과정이 있었다는 것,
그 여정을 통해 얻은 것들을
한 번 되돌아보면 어떨까요?

_유튜버 국가비


https://youtu.be/1pkd-ub_Ag8



안녕! 이번 해는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어.


나는 내가 꿈꾸던 빨간 구두에 대해 깨닫고

그 구두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 나갔지.


하지만 그 시도에는 그만큼의 실패들이 있었고,


결국 나는 올 해,
나의 빨간 구두를 찾지 못했어.


사실 많이 허탈했고,

그 동안의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 많은 시도와 실패들에서 마주친 자극들이 모여,

그 동안에는 보지 못했던 진실들을 깨닫고 있어.


2019년,

분명한 것 한 가지는

나는 아직 과정 속에 있고,


지난 여정 속에서 겪었던 모든 자극들은

내 안에 하나의 지도처럼 새겨졌고,


앞으로 나는 그 흔적들을 잘 되새기면서,

그리고 앞으로 걷게 될 남은 여정 속에서 마주칠

소중한 인연과 깨달음을 잘 살피며

남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거야.


물론 많이 실망스러웠겠지만,

앞으로 남은 길을 걸어가면서

조급함이나 외부의 목소리에 가려져

중요한 것이 뭔지, 잘 보이지 않을 때마다

지나온 시간들이 등대가 되어 줄 거야.


그러니까,


'빨간 구두'를 찾기 위한 지난 나의 노력과 과정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또 다시 힘든 시간이 찾아올 때마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한 가지 더,

어쩌면 '덤'으로 주어진 이 시간,

'빨간 구두'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고, 아니 어쩌면 더 즐기면서

계속해서 걸어가줬으면 좋겠어.


선명하게 꿈꾸고

차근 차근 이뤄나가자.


과거의 너가 어떻게 해냈었는지 기억하면서,

겸손하고 또 용기를 얻자.


나는 내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결국 그럴거야.


Here's to the fools who dream
Crazy as they may seem
Here's to the hearts that break
Here's to the mess we make

I trace it all back to then
Her, and the snow, and the Seine
Smiling through it
She said she'd do it again.

_LA LA LAND ost, The Fools Who Dream

열 여섯 번째 #목요일의 글쓰기 마침.


이전 09화 ‘Gray zone’을 지나고 있는 모든 취준생들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