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 찾기와 이상적인 직장 찾기의 공통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와 맞는 배우자를 찾는 것도
나와 맞는 직장을 찾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1. 이상형 찾기
누군가 내게 이상형을 물어보면
나의 대답은 ‘잘 모르겠다’ 였다.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을 되돌아보면
‘이상형’을 말할 때 흔히 말하는
‘외모’나 ‘성격’ 등의 기준이
매번 달랐기 때문이다.
그나마 생각했던 것은
어느 책 제목이기도 했던
웃는 게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
(사실 이상형이고 뭐고
나부터 이런 사람이고 싶다)
2.이상적인 직장 찾기
내가 자기소개서를 쓸 때마다
항상 듣는 이야기가 있다.
직무에 대한 궁극적인 이상을 이야기하다보니
이해하기 어렵고 와 닿지 않는다는 것.
어제 한 친구의 피드백 덕분에
스스로도 이 부분을 절실히 느끼고 깨달았다
그 일을 통해 노를 저어
30년 뒤에 닿을 목적지가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그 일을 하게 된다면
매일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이 무엇일지,
그 일상 속 에서
내가 당장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를
상상해야 한다는 것을.
다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나를 위해서'
이러한 상상의 과정이
(미리 경험해보는 게 제일 좋겠지만)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3. 이상 말고 일상
그래서 오늘
내가 잊지 않고 싶어서 기록하는
이 두 이야기의 주제는
생각보다 많은 것의 답은
멀리 이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이상’이 아닌 ‘일상’이라는 것.
이상형은 말 그대로 ‘이상’일 뿐
진짜 중요하게 될 것은
‘이상’이 아니라 ‘일상’.
그 사람과 함께했던
혹은 함께하게 될
하루 하루를 상상하는 것.
그러면 어쩌면 더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물론 우리는 안다.
답을 알아도 인생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ㅠ_ㅠ
하지만 적어도 이정표는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무언가가 모호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이상보다 일상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는 것도
현명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꿈꾸는 시간도
우리가 살아갈 시간도
결국 이상이 아니라 일상에 있으니까.
열 아홉 번째
#목요일의 글쓰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