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구상에 15~30%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었을 때의 반가움이란. (이렇게나 많다고?)
내가 아주 극소수에 속하는 별나고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별나다... 그냥 대충 넘어가... 예민하네...
이런 말들을 반복해서 듣다 보면 내가 정말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보편적이고 평범한 사람의 범주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창의적이며 꼼꼼하고 섬세한 부분이 이렇게 표현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단어나 이미지를 보면 바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연결된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알아차림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 많은 저와 같은 사람을 위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단상(斷想)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고등학생인 딸이 듣더니
강당에 있는 단상?
이라고 합니다.
아....
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10대 학생다운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상과 다른 의미입니다.
10대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니까요.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에
'그렇구나'하고 하고 잠시 머물다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