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방향지시등 오류 메시지를 보았다.
문득 내가 옳다고 계산한 일의 방향이
옳은지 생각하게 되었다.
목적지를 정해놓고 가는 길에
가족의 건강, 경제적 일에 에너지를 쏟다 보니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빠른 도착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싶은데
주변 풍경은 국도 어딘가에 세우게 한다.
걱정과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멈춤 없는 심심한 길보다
굽이 굽이 흐르는 강물과 산을 넘어가는
삶의 둘레길을 원했던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