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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으면 일이 잘 돼요

일하기 좋은 문화 만들기

너무나 당연한 명제

'웃으면 복이 와요'
그리고 '웃으면 일이 잘 돼요'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여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자원들 중에는 '정서적 자원'도 존재한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원을 검토할 때 이 친구가 거론되는 일은 거의 없다. 안 중요하다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에는 구실이 좀 약해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정서, 그중에서도 '긍정 정서'는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는 일이 잘 되게 만드는 '자원'의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아무리 좋은 리소스를 마련해두면 무엇하나. 분위기가 안 좋으면, 끝이 좋을 리가 있나. 


각 자가 원하는 이상향에 딱~ 맞춘 자원을 가진 소개팅 남녀가 마주 보고 앉아 있다. 흠잡을 때 없이 그가 원하던, 그녀가 원하던 그런 사람이다. 이 소개팅, 다음 만남을 이뤘을까? 결과는 NO. 두 사람 사이에 케미라 불리는 화학적 반응은 일어나지 않았고, 서로 형식적인 미소만 지은 채 끝이 났다. 정서가 통하지 않은 거다.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해나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팀이 함께 결과를 만들어내는 조직이라면 그 과정 속에 동료들과의 케미, 정서적 교감도 매우 중요하다. (그게 없다면 그냥 프리랜서로 일하지, 뭣하러 조직에서 생활하겠는가.)



리모트 환경 속에서 약해지고 있는 '유대감'을 강화하는데 긍정 정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리적으로 떨어진 환경 속에서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CVID19 이슈 이전의 조직에서는 굳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같은 공간 아래 함께 뒤섞여 원하든 원치 않든 연결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정서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유대감은 점점 약해질 것이다. 


행아웃/줌 미팅 시, 카메라를 켜고 이야기 나눈다. 

일주일에 1번은 업무 외 잡담을 나누는 랜선 티타임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일상 속 소소한 고민/즐거움을 알고 있다. 


리모트 상황 속에서 동료와 연결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무실에서 서로 얼굴을 보는 것처럼, 적어도 미팅하는 때만이라도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차 한잔 마시며 소소하게 근황 토크를 이어갔던 그 일상을 일주일에 1번이라도 보내면 되는 일이다. 

동료와 나눈 정서적 교감은 심리적 안정감으로 이어지고, 이는 조직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도 감정 소모와 왜곡된 메시지 없이 성숙하게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탁월한 성과를 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성과를 내는 데는 반드시 '건강한 관계'도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두 각 자의 집에서 노트북을 마주하고 덩그러니 혼자 일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 한 번씩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면 어떨까? 



우리 컬쳐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함께 스몰톡을 나누게 하고, 그 시간에서 일어난 여러 에피소드들이 두고두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추억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함께 이뤄낸 긍정 정서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서로 연결되고, 일이 잘 되게 만든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건강한 관계를 기반으로 성과를 이뤄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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