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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곧 Jun 20. 2018

부모님

황룡산 산벗꽃이 흐드러지게 
하늘이 환해졌다

밤새 바람불고 비오더니
나무는 화사함을 잃어 버렸다

며칠을 버티지 못하는 꽃이
이쉽고 안타깝다

우주의  시간에 비춰보면
사람 인생도 벗꽃정도 일런지

생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곁을 떠나신
어머니와 아버지

벗꽃 한닢을 주워
부모님 얼굴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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