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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의 기억은 강렬하다 - 톨스토이

by 천천히바람

유년 시절에 받은 인상은 매우 강렬하다. 간접경험은 아이들에게 주어진 실제의 1000분의 1도 영향력이 없다. 눈으로 부조리를 보고 있는 한 아무리 책을 읽혀도 헛수고일 뿐이다.




내 삶에서 전적으로 법적, 도덕적으로 내 소유가 확실한 것은 내 아이들이다. 그들의 유년기에 어떻게든 책을 읽혔고 사소한 행동에도 칭찬 스티커를 붙여 주었다. 평생 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행복하고 지적이며 엄마와의 관계가 엄청나게 좋았음을 각인하고자 나의 의지는 불탔었다.


그러나 그때 남편과도 시어머니와도 나 자신과도 힘들었다. 아이들만 행복할 수는 없다. 둘러싼 어른들이 뿜어내는 공기로 아이들은 진정한 경험을 한다.


책처럼 '그 이후 쭉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어제는 화해하더니 오늘은 또 싸웠습니다'로 혼란스럽다. 그들이 직접 목격한 부조리는 어떤 책에도 없는 결말이다.


젊은 부모는 그것을 몰랐다. 남편의 이기심과 시어머니의 부당한 간섭과 나보다 훨씬 행복하게 사는 것 같은 타인을 견디며 버텨내느라 아이들이 목격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이제 돌아보니 보인다, 나의 욕심과 어리석음, 미숙함이.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다시 돌아갈 수도 가기도 싫지만, 만약에 만약에 갈 수 있다면 책이 아니라 온종일 환하게 웃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뒹굴 것이다. 청소도 빨래도 내팽개치고 평생 기억에 새겨질 그 유년기를 편안함과 몹시 사랑받았다고 기억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