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 혹은 ‘진정으로 믿으면 현실이 된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교회나 절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말들은 실재로는 교회나 절보다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담에서 주로 나온다. 경영이 예술에서 과학으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에 하면 된다 식의 구호처럼 들려 놀랍지만, 이러한 ‘의지와 성취’ 혹은 ‘믿음의 현실화’에 관한 연구는 오랜 자본주의의 역사를 지닌 미국에서 오래전부터 오늘날까지 지속되었고 그 믿음 또한 더욱 확고하다. 그들은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을 하였는 가, 즉 왜 어떤 사람들은 부유하게 살고 어떤 이들은 가난하게 사는 가에 대하여 치밀하게 연구하여 왔다.
그 중에서 나폴레옹 힐의 <Think and Grow Rich>(한국 제목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은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이다. 철강왕 카네기의 지원을 받아 긴 세월 끝에 세상에 나온 나폴레옹 힐의 책이 성공한 수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에서 나온 실천적인 면이 강하다. 이후에 이어진 다른 저자들의 책들에는 그러한 실천의 이면에 숨겨진 잠재의식에 대한 논의가 길게 추가되어있다. 경험적으로 의지와 믿음, 즉 잠재의식이 현실을 변화시키고 성공을 이루게 한다는 수 많은 사례가 있음에도 ‘그러하니 의심 없이 아이처럼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말하면 왠지 광신도나 혹은 사기꾼처럼 보이기 때문이리라.
비슷한 것을 끌어당기는 (Likes attract likes) ‘끌어당김의 법칙’이나 파동에 의하여 현실이 변화된다는 ‘진동의 법칙’을 주장하는 이들의 이론은 몇 가지 갈래로 존재하며 그들 각각은 나름대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종교적인 접근으로 설명한 네빌 고다드(<부활>), 초월적 존재로의 변화를 설명한 피어 페니피어스(<감응력>),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조셉 머피(<잠재의식의 힘> 등이 그 예이다. 나는 여기에 그들의 설득을 위한 안간힘을 옮겨 놓고 싶지는 않다. 나 또한 그들의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 혹은 완전한 논거, 이를 통한 인과관계의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의 논리가 설득력이 있는가 혹은 패러다임이 나의 이해의 지평에 수용되는가 하는 문제는 별개로, 그들이 제시한 실천적 방법, 즉 잠재의식을 변화 시키고 이를 통하여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방법들은 나의 삶에 유익한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 것을 말해 두고 싶다. 즉 나는 그들이 말하는 방법을 실천하여 보았고 나의 경험을 통하여 이들의 주장과 방법이 실천적 측면에 있어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나의 확신을 다른 이에게 강요하거나 설득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내가 적용하였던 부분에서 누군가가 호기심 혹은 필요성을 느낀다면 자기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보고 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모두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있는 법이니까. 누군가 나에게 스스로도 완전히 납득이 되지 않는 방법들을 삶에 적용하는 것에 대하여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면 나는 조셉 머피의 책<잠재의식의 힘>에 나왔던 에디슨의 일화를 들려주고 싶다.
A woman asked Thomas Edison, the electrical wizard, "Mr. Edison, what is electricity?" He replied, "Madame, electricity is. Use it."
Electricity is a name we give an invisible power which we do not fully comprehend, but we learn all we can about the principle of electricity and its uses. We use it in countless ways. – Joseph Murphy <The Power of Your Subconscious Mind>
한 여성이 전기 마법사 토마스 에디슨에게 "에디슨 씨, 전기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부인, 전기는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것을 사용하십시오."
전기는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기의 원리와 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것을 무수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지만 여러 경험으로 얻어진 지식 혹은 믿음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는 것은 그것의 밝혀지지 않은 원인 혹은 이해되지 않는 원리를 아는 것보다 중요하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을 믿고 이를 생산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그것은 타인에게 강요하여서는 안되는 개인적인 선택이다.
Jim Carrey : (23:32)
Your job is not to figure out how it’s going to happen for you, but to open the door in your head. And when the door opens in real life, just walk through it. And don’t worry if you miss your cue because there’s always doors opening. They keep opening. And when I say, “Life doesn’t happen to you, it happens for you.” I really don’t know if that’s true. I’m just making a conscious choice to perceive challenges as something beneficial so that I can deal with them in the most productive way. You’ll come up with your own style. That’s part of the fun. (From Jim Carrey Commencement Speech Transcript 2014 at Maharishi University of Management)
당신의 임무는 그것이 당신에게 어떻게 일어날 지 밝혀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현실이 되게 하는) 머리 속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생활에서 그 문이 열리면 그냥 그 문을 통과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문이 열려 있기 때문에 신호를 놓치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문들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까요. 저는 "인생은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위해 일어납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그 말이 사실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나는 단지 제 앞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 도전들을 무언가 유리한 것으로 바라보는 의식적인 선택을 할 뿐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것을 가장 생산적인 방식으로 처리 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은 당신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해 낼 것입니다. 그것은 재미있는 일이니까요. – 짐 케리, 2014년 MIU 졸업연설 중에서
그렇다. 나는 여전히 나에게 논리적인 도약을 요청하는 이 원리와 방법을 나에게 유리하도록 그리고 생산적으로 내 삶에 활용하기로 하였다. 그것은 이해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