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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1. 확신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기

III. 시작을 가로 막는 인식의 장애물 넘어서기

by 박종호

나는 시간에도 돈만큼 인색하다. 비싸고 좋은 것이라면 얼마든지 비싼 값을 치룰 의향이 있지만 비싸고 후진 것에는 동전 한 닢도 아까워한다. 그만큼의 가치가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업을 하겠다고 여러 번 마음을 먹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간과 돈을 들였는 데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적극적인 행동을 가로막고 있었다. 나 또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익히 들어왔지만 실패 끝에 실패를 하는 사람들, 그렇게 실패로 마감하는 혹은 포기하는 사람들은 수 없이 보았기 때문이다.


성공으로 가는 직선 도로는 없다. 우리는 실수와 실패를 통하여 정확하게 조준(aiming)하여야 하고 그 종착인 성공은 우리가 출발점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영역인 경우가 많다. 아니, 오히려 출발점에서 모든 시나리오를 결정해 놓고 자기의 시나리오대로 사업이 흘러가 성공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크건 작건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즐거울 수는 없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실패, 즉 정확한 성공의 방법을 찾는 조준의 과정에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여 포기하고 만다. 끝까지 버티는 자가 드물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이 드문 것이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이 드문 진짜 이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워 안전 지대(comfort zone)에 머물며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가진 실패에 대한 불안과 그 종착에 대한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하여 여러 책을 읽고 그 안에 나온 방법대로 잠재의식의 힘을 이용하였다. 성공에 대한 확언을 반복하였고 이를 통하. 사업의 과정이 여러 변화와 시험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종착은 반드시 성공이라는 믿음을 잠재의식에 심었다. 이러한 잠재의식의 변화는 사업 중에 예상되는 어려움들이 더 정확한 목표와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는 긍적적인 믿음을 가져다 주었고 사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인한 회피는 더 큰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으로 바뀌었다.


멈추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 -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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