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토론표, 최종발언' 작성
[논설문]은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글입니다. 또한 객관적 근거와 논리적 쓰기를 통해 읽는 이를 설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글이지요. 장황한 글쓰기가 되지 않도록 '3단 구조(서론, 본론, 결론)'에 따른 구체적인 글쓰기를 소개합니다.
① 본격적인 주장에 앞서 읽는 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문제 제기의 글을 씀
② 주장과 어우러지며 공감할 수 있는 소재 선택
③ 글 쓰는 동기나 목적 / 주제 키워드 관련 배경지식 (기사, 책, 경험 등)
①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기
② 설득력을 높여주는 근거나 예시, 출처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
③ 궤변이 되지 않도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쓰기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 근거' 선택!)
① 주장 다지기
② 주장 요약 및 정리하기
③ 제안, 바람 / 감탄 또는 의문으로 마무리하기
/ 서론과 대응시켜 끝맺기 / 격언, 명문구로 끝맺기
(서론) : 책을 통한 문제 제기
(본론 1) 동물실험의 잔인한 현실
(본론 2) 동물실험 대체법
(본론 3) 입장 바꿔 생각하기
(본론 4) 동물실험 부작용
(결론) : 제안 및 주장 마무리
[동물 실험 이대로 좋은가]
<피터 싱어가 들려주는 동물해방 이야기>의 작가 피터 싱어는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에서 ‘동물도 고통과 쾌락을 느끼기 때문에 고통받지 않을 최소한의 이익을 인간이 도덕적으로 평등하게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인간과 다른 종이라고 해서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된 채 표백제나 샴푸 등의 실험 물질이 눈에 주입된 실험용 토끼들은 7일에서 길게는 3주 동안 실시되는 ‘드레이즈 테스트’로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 시력을 잃는다. 또한 검사 물질을 어느 정도 넣어야 50%의 실험동물이 죽는지 조사하는 ‘LD50'은 잔인한 인간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처럼 인간 질병의 치료법과 화장품, 샴푸 등의 신제품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평균 350만 마리, 세계적으로는 3억 마리의 동물이 차가운 실험실에서 이유 없는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동물 실험, 과연 이대로 좋은 것일까?
화장품의 경우에는 반드시 인공피부 등의 '대체 시험법'을 개발하여 동물 실험을 금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미 유럽연합(EU)은 2013년 3월부터 동물 실험을 거쳐 만든 화장품을 팔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다. 1996년 북미를 대표하는 8개 동물 보호 단체가 연합해 만든 ‘동물 실험 원료 무첨가’ 인증 마크인 ‘리핑 버니’에 우리도 참여해야 한다. 물론 대체 방법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새로운 생활 용품과 화장품이 조금 늦게 나온다고 해서 우리 생활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이익을 얻기 위해 동물을 잔인하게 다루는 것은 생명 윤리에도 어긋나며 동물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우리보다 발달된 생명체가 나타나 그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생명을 가벼이 여기며 실험용으로 삼는다면 어떻겠는가?
질병치료법 개발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다.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고 있는 질병은 2%도 안되고, 동물 실험을 통한 부작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의 한 제약회사가 1957년 임산부의 입덧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신약, ‘탈리도마이드’는 3년간의 동물 실험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임산부 1만 명에게 팔다리가 짧은 기형아를 낳게 했다. 또한 1976년 일본에서도 동물 실험을 거친 지사제 ‘클리오퀴놀’을 복용한 1만 명의 사람들이 시력을 잃거나 마비 증상을 겪었고 수백 명이 사망했다.
동물 실험으로 현대 의학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수많은 생명을 살려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아주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불필요한 실험들을 즉시 중단하고 대체법을 찾아야 한다. 불가피한 동물실험을 할 경우에도 ‘실험동물의 수를 줄이고(Reduce), 살아있는 동물의 사용을 피하는 쪽으로 대체하며(Replacement),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환경을 개선하는(Refinement)’동물 실험의 ‘3R 원칙’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서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논설문]이 글을 통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라면, [토론]은 말로써 상대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토론 수업을 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주장을 펼치다가 결국 격한 반응이나 눈물을 보이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토론을 말싸움처럼 여겨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물론 심사자가 있는 경우나 토론 대회에서는 승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독서 토론]은 자신과 다른 여러 의견을 듣고 서로의 생각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논리적인 말하기를 위해 깊은 경청의 태도가 선행되어야 하지요.
독서 토론은 수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깊이 있는 독서를 돕고, 비판적 사고와 논리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기 생각의 핵심을 요약하는 능력과 적합한 근거를 통해 설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토론을 준비하는 동안 필요한 자료를 선별 및 수집하는 방법, 토론표에 요약해 작성하는 방법, 경청을 통한 깊이 있는 소통 방법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습니다.
[논제]는 어린이들이 직접 여러 가지를 제시하도록 한 후,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하면 좋습니다. 논제를 생각해 내는 과정 또한 독서의 효과를 높여주니까요. 처음에는 논제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몇 가지 논제를 제시해 주거나 키워드를 제시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돕습니다.
① 책 속에서 '키워드' 찾기
② 각각의 키워드를 사건이나 갈등으로 나누기
③ 그 속에서 찬반으로 토론할 수 있는 논제 찾기
① [근거] + 출처
- 책 속 사건, 조사한 다양한 사례 등
② [반론] (예상되는 질문) & [재반론]
③ [상대팀] 주장 / 반론
- 상대팀이 근거를 발표할 때 키워드를 빠르게 적습니다.
④ [최종 발언] 작성하기
- '논설문'을 보다 간략하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토론 방법은 다양한데, 그중 수업에 적합한 것을 소개합니다.
-> 제시된 시간도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 있습니다!
① 사회자의 [논제 발표]
② [찬성 팀], <제1 발제자>의 근거 발표 : (3분)
③ [반대 팀], <교차 질의> 및 <반론>
& [찬성 팀], <제1 발제자>의 <재반론> : (4~5분)
④ <전략 협의> : (2분)
-> 이후 [반대 팀], <제1 발제자> 근거 발표를
위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며 <제2 발제자>도
동일하게 이어 진행합니다.
⑤ 최종발언 : (2분)
-> 찬성 팀부터 1명씩 최종발언을 합니다.
찬성 팀 최종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책 속에서 도운이 반 선생님은 외로움 반장을 뽑습니다. 영국에는 외로움이 사회적 문제가 되어 외로움 장관이 있다고 하면서 반에도 그런 반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지요. 저는 그 생각에 대해 찬성합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따돌림 등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외로움이 커지면 마음에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질 수 있는데, 그때 외로움 반장이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외로운 아이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는 외로워도 마음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처럼 쉬는 시간이나 급식시간에 반아이들을 잘 살펴보는 외로움 반장이 있다면 필요한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반에서 소외되는 아이가 없어 화목한 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외로움 반장을 하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 도운이도 외로움 반장이 되어 친구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전에 없던 자신감을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대 팀에서는 외로움 반장의 부담과 힘듦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외로움 반장도 선거를 통해 뽑기 때문에 지원하는 아이는 이미 그것에 대한 각오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장을 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 또한 저는 외로움 반장을 일주일에 한 번 돌아가면서 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배려할 수 있는 반이 되지 않을까요.
☺ 4월 3일에는 '[Q & A] _ (에필로그)'로
마지막 연재글이 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