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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개미 Oct 24. 2021

고민(10) 자존감

고민이 몽가요? Part1. 나로부터_자존감

Part1. 나로부터

고민은 어디서부터로 오는가? 마음의 불안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경우도 많지만 외부 환경을 다양하게 해석할 줄 아는 마음으로부터 오기도 한다. 내 안을 잘 들여다보고 내 안의 소리를 잘 들어보자.




고민⑨                                                                                                                  재수생 (20세)

고민 상담자:

올해부터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를 하니 마음이 뭔가 씁쓸합니다.

친한 친구들은 대학 가서 벚꽃 놀이하며 젊음을 만끽하는 모습을 SNS 사진으로 보니, 너무 부럽고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나는 왜 이리 못난 것인지. 친구들은 저보다 빨리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먼저 진출할 것인데

저만 너무 늦은 것 같아요. 자존감이 최고조로 하락한 것은 서울 버스비를 낼 때였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로 대학 입시 학원을 다닙니다. 버스비가 '성인'으로 찍히는데,

그 순간 멍해졌습니다. 재수생인 저는 학생인가요? 어른일까요? 아님 어른이 되지 못한 학생일까요?

혼자 이런저런 생각으로 세상에서 제일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저 같고....

제 자신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상담가 몽숭이:

상담자가 친한 친구와 미래를  다른 시기로 자신을 비교하면서 많이 힘든 것 같네요.

지금은 친구들과 다르게 너무 늦게 인생의 출발점으로 돌아간 것 같지만, 몇 년 지나면 그 친구가 

나와 같은 출발점으로 갈 수도 있고 각자의 자신만의 시간을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지금 조금 늦었다고 해서 내 인생 자체가 늦어진 것은 아니에요. 

대학을 가서도 휴학 때문에 또 고민이 올 거예요. '휴학 1년 하면 사람들은 나보다 더 먼저 사회에 진출에서 커리어를 쌓는 것 아니요?' 네, 아니에요. 사회 진출 같은 경우는 내가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한다고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렇게 우린 그렇게 제각기 다른 시간을 우린 살아갈 것입니다. 


지금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즐겁게 놀고 있는 듯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과 비교하지 마세요. SNS 공간엔 동물들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합니다. SNS를 다 삭제하고, 정말 친한 친구의 전화번호만 남겨 놓아요. 그리고 1년 동안 우린 시간을 더 번 거라고 생각합시다. 우린 너무 대학만을 목표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 채 대학만을 가기 위해 달렸잖아요. 1년 동안 공부하면서 나의 진로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예요. 


그리고 하루 중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24시간 공부하는 게 아니잖아요? 

오늘 내가 정한 목표치를 달성하면 나에게 '쉼'도 주고 '상'도 줍시다. (그렇다고 목표치를 달성 못 했다고 자괴감에 빠지진 마세요. 나에게 맞는 계획은 그 토대로 다시 잡으면 되니까요.)

밖에 나가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스트레칭도 해주세요. 좋아하는 노래도 들으면서 오늘 하루의 다짐을 써보기도 합시다. 


'난 구렁텅이에 빠져서 재수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면 본인만 힘듭니다. 적절한 쉼과 일상의 행복을 누리면서 공부를 하면서 정신 건강을 유지합시다. 비록 지금은 힘들더라고 후회 없이 '난 정말 열심히 했구나. 

이 덕에 나는 성장했구나.'라고 


내년엔 본인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회 없는 하루하루, 나를 사랑하는 하루를 보냅시다. 


해결책: 1) SNS와 멀리하기
           2) 하루 중 좋아하는 시간 만들기 '쉼'과 '보상'을 나에게 주기

오늘의 추천차: 밀크티
                    씁쓸하지만 단 맛의 밀크티로 마음의 허함을 달래줄 수 있다. 






고민하면서 성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당신의 고민은 어디로부터 시작되나요?

당신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Email: mong.wor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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