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해문방구 Feb 22. 2022

물결단에게 온 편지

사과 가이드북에 대한 학년별 소감 편지

물결단의 밑줄 pick! 사과가이드북에 대한 소감 편지


사과 가이드북은 각 반 학급 대표들이 반에 돌아가 사과가이드북 pdf파일을 활용하여 내용을 소개하였고, 이 사과 가이드북 내용이 어떻게 와 닿았는지, 소감카드를 받기로 했다. 그리고 필요할 때 다시 볼 수 있도록 각 반에 사과 가이드북을 한권씩 배부 하였다. 그리고 각 반에서 모아진 소감카드를 모아 마지막 물결단 활동에서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들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학년 어린이물결단이 소감카드에서 밑줄 그은 문장들은 아래와 같았는데 학년별로 느끼는 점이 달라서 재미있었다. 



2학년, 마음을 헤아리는 꿀사과가 될거란 다짐

-고생한 언니, 오빠들에게, 꿀사과와 멍사과를 읽으니 저번에 사과를 멍사과로 했던 게 기억나요. 이제 친구들에게 사과를 할 때는 멍사과 말고 꿀사과로 하기로 결심했어요.

-형, 누나, 친구들 모두가 꿀 사과면 좋겠다. 저도 꿀사과가 되겠습니다.

-사과를 할 때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도 꿀사과 해야지!

-꿀사과와 멍사과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는데 어린이 물결단 덕분에 알 수 있었어요.
 저도 이제 사과할 일이 생겼을 때 꿀사과로 해 볼 거에요. 어린이 물결단 파이팅!

-멍사과의 가나다은 안 좋은 행동이지만 멍사과도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
 멍사과가 꿀사과가 되면 좋겠다. 다음에 2권도 나오면 좋겠다.


3학년, 희망과 용기가 나요. 고마워요

-친구랑 싸웠을 때 어떻게 사과할 지 몰랐는데 알게 됐고 이 책이 말해준 대로 실제로 실천하면 진짜 친구가 사과를 받아줄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언니랑 싸워서 미안해라는 말을 못했는데 이걸 보고 용기가 나서 집에 가면 미안해라고 말할 것 같아요. 용기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사람들이 사과를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과를 안한다고 책에 나와있지만 이제 그러지 않고 도전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1~3학년 까지는 사과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접하게 되고 어떤 사과가 멍든 사과인지를 알게 되면서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된다. '이렇게 하면 되는 구나, 이렇게 하면 안되는 구나.' 알게 되고 배우면서 일어나는 반응이다. 반면 4학년부터는 이미 여러가지 사과의 경험이 쌓여있어서, 그 사과의 기억들을 돌아보면서 반성하거나 새롭게 발전시켜보겠다는 다짐하는 마음들을 볼 수 있었다. 


4학년, 내가 사과를 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멍사과의 기억

-내가 나름 사과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했던 사과 중에 멍사과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꿀사과를 보니 상대를 배려하는 말이 다양하게 있어서 놀랐다.

-멍사과를 봤을 때 ‘아, 이렇게 안좋은 사과가 많이 있었구나’ 생각했다. 내가 멍사과로 사과했던 기억이 났다. 앞으로 꿀사과로 사과해 보겠다.

-지금까지 잘못한 사과를 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잘못된 사과를 했을 대 친구가 조금 속상했을 것 같았다. 아주아주 교육적인 책이었다.

-평소에 사과를 잘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사과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았다. 이제 부턴 내가 잘못한 건 내가 사과해야겠다. 이 책은 나에게 가르침을 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멍사과와 꿀사과의 사과법을 알았다. 근데 나는 중간사과인데 멍사 과에 좀 가까웠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우울했다. 하지만 앞으로 꿀사과의 사과법을 많이 사용하고 알아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좀 반성이 됐다. 이제부턴 멍사과를 하지 않고 꿀사과를 해야 겠다. 꿀사과 중에서도 배려형, 스스로형을 해야겠다. 또 쿨형으로 사과를 받아 주고 싶다. 그리고 우리 가족한테도 이 내용을 말해줄거다. 모든 사람들이 꿀사과만 하면 좋겠다.


5학년, 사과의 기술이 얼마나 발전 됐는가, 얼마나 발전하고 싶은가.


- 멍사과 ᄀᄂᄃ과 꿀사과 ᄀᄂᄃ을 보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과하는 방식이 발전하고 성숙해졌다는 걸 느껴 뿌듯하고 행복했다.
          
-  멍사과보다 꿀사과를 할 때 진심이 느껴져 사과를 받았을 때 조금은 기분이 나 아져서 서로의 사이를 돌려놓을 때 좀 더 쉬운 것 같다. 책을 읽고 앞으로 사과 를 조금은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 나는 맨날 대충대충 사과하고 그냥 끝내고 내가 꿀사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여서 깜짝 놀랬다. 그거 때문에 진짜 꿀사과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앞으로 도 이 책을 보면서 사과법을 연구할거다.

-  나는 진심으로 사과받는 걸 좋아하지만 막상 내가 사과할 때는 나도 한마디 사과를 하는 것 같아서 나를 되돌아 보게 됐다.

-  가장 선호하는 사과가 공감형과 섬세형이란 걸 처음 알았다.


6학년, 뜨끔하고 찔린다. 책임감의 물결

-사과할 땐 내가 책임지고 직접 사과 해야겠다.

-사과가이드북을 읽고 우리반에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당신이 사과를 못하는 이유를 듣고 많이 놀랐다. 내가 사과를 아직도 못하는 이유랑 모두 같아서 찔렸다. 2년동안 사과를 못해서 사이가 더 멀어졌다. 중학교 가기 전에 꼭 사과를 할거다.

-당신이 사과를 못하는 이유를 보고 다양하게 사과하는 방법과 사과를 왜 못하는 지를 알게 되었다. 1학기 때 친구들과 많이 싸워 사과를 매일 같은 방식으로 했는 데 다양한 방법을 알았으니 이젠 더 사과를 진심이 전해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활동이 가슴에 물결이 됐다.

-사과는 자기가 잘못한 걸 그냥 사과하는 줄 알았는데 친구의 마음에 무엇이 상처 가 되는 말이었는지 오해가 되는 말이었는지 생각하고 사과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용기가 부족한 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하다.

- 나는 가끔씩 멍사과의 대충형과 시켜서하는 형을 한 적 있어서 조금 뜨끔했다. 앞으로는 스스로형과 책임형으로 사과를 하려고 최대한 노력해야겠다.


이전 07화 어린이들이 전하기 어려워하는 마음은 무엇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