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잠시 쉬는 시간.
책상 위에 굴러다니는 바코드 리더가 눈에 띄었다.
종이컵보다 심심하지 않은 생김새와 방아쇠의 반질반질 노오란색도 마음에 들었다.
그려볼까...
이번에는 색칠도 해봐야지.
내게 그림을 그린다는 건 '스케치'를 하는 것이었다.
주로 연필로만 그렸기 때문에 색칠은 거의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색칠'은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이었다.
무광의 회색톤 몸체와 노랗게 반짝이는 방아쇠.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브러시 중 하나로 칠했는데
영 자신이 없어 살살...
채색을 했으되 방아쇠 부분만 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