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그리고 외톨이

우리는 그렇게 함께 살아 가

by 행복스쿨 윤정현


태양 너는 빛이나

난 너의 주변을 맴도는 그림자


너의 시간에 나는 없어

네가 너의 시간으로 들어갈 때

난 잠시 나를 알아봐


나도 여기에 있었구나


넌 어쩌면 그렇게 빛이 나

난 그저 너를 우러러봐

난 어쩌면 이렇게 작을 수 있지


평생을 그렇게 움츠러들었어

항상 너만 빛났고

나는 없었기에


어느 날 아이가 길을 걸었지

그리고 기도했어


달님 고마워요

당신이 있어

이 어두운 밤을 걸어요


그때 난 처음으로 태어났어

공허 속에 무한한 시간을

이유 없이 외로웠던 내가


한 아이로 인해

내가 왜 여기에 존재해야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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