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그리고 외톨이
우리는 그렇게 함께 살아 가
태양 너는 빛이나
난 너의 주변을 맴도는 그림자
너의 시간에 나는 없어
네가 너의 시간으로 들어갈 때
난 잠시 나를 알아봐
나도 여기에 있었구나
넌 어쩌면 그렇게 빛이 나
난 그저 너를 우러러봐
난 어쩌면 이렇게 작을 수 있지
평생을 그렇게 움츠러들었어
항상 너만 빛났고
나는 없었기에
어느 날 아이가 길을 걸었지
그리고 기도했어
달님 고마워요
당신이 있어
이 어두운 밤을 걸어요
그때 난 처음으로 태어났어
공허 속에 무한한 시간을
이유 없이 외로웠던 내가
한 아이로 인해
내가 왜 여기에 존재해야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