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숨 쉴 곳을 찾는다

너와의 만남을 위해 나는 오늘도 노크를 한다

by 행복스쿨 윤정현


외로움은 '나'다.

바람은 타인과의 만남이다.


인간은

누가 자기 마음을 알아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의 충족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부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가까운 친구일지라도 상대를

칭찬하거나

인정하거나

존중해 주면

자신은 낮아진다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하여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만남을 통하여 그 충족 얻기를 원하지만

그 얄팍한 이기심이 오히려 만남을 밀어낸다.

자기를 지키려는 자존심이 상대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

바람이 불어오지만 대부분 그냥 지나간다.


그러므로 충족되기를 원하는 외로움은

그 외로운 상태 그대로 서 있다.


상대를 채워줄 때

자신 또한 채움 받을 수 있다는

그 단순한 공식을 배우거나 경험하지 않았기에

오로지 자신만 채움 받기를 바라는 이기적 유전자는

타인을 진심으로 채워주는 법을 모른다.


이를 아는 이는 그 만남을 소중하게 여긴다.

소통할 줄 아는 이는 마음을 나누며 친구가 된다.

그러나 대부분 이를 모르기에

자신이 불러놓고 자신의 발로 차버린다.


그러면서 울고 있다.

외로움은 인간이 지상에 온 목적을 인지하고

찾아내어 해결하라고 마음에 안겨준 숙제요

하늘이 보내는 시그널이다.


그대가 부르기에 그 인연의 바람은 끊임없이 불어온다.

수많은 날들

수많은 만남이 그대 곁에 다가오지만

인연을 만들 줄도 모르고

그 인연이 자신이 부른 호출인지도 모르고

그 인연이 소중한지도 모르기에 그냥 지나간다.


운명은 타고났지만

그 운명은 누구나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기에

인연의 바람이 불어오면

그 인연을 사랑으로 굳게 붙잡으라!

그것이 새롭게 쌓아가는 당신의 운명이다.


우리는 힘들 때마다 숨 쉴 곳을 찾는다.

하지만 당신이 숨을 쉬고

사람의 마음을 붙잡는 인연은

그를 길게 꽃이라 불러줌이다.


잘난 체하거나 거만하지 않으면서

상대를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고

진정으로 존중해 주는 것

그것이 그를 길게 불러줌이다.


"너는 나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는구나!

나를 그렇게까지 아껴주는 네가 있어 고마워!"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네 배려심으로 인해

난 항상 많은 위로를 받는 느낌이야!"


"네가 사람들에게 하는 말은 어쩌면 그렇게 따뜻한 거야?

듣기만 해도 힐링되는 거 같아!"


"너는 사람들의 필요를 금방 파악하는 것 같아!

그리고 그걸 가장 기분 좋은 방법으로 채울 줄도 알고."


너, 거기 있었느냐고?

위와 같이 불러주는 것

그것이 곧 내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채우는 길이다.


우리의 오랜 날들의 방황을 멈추고

인간 본연의 고향으로 돌아가

이 지상에서 천국의 삶을 향유하는 것

그것이 이 각박한 세상에서도 우리가 숨을 쉬는 방식이다.



윤 정 현


너와의 만남을 위해 나는 오늘도 노크를 한다


<바람은 훑는다, 詩 재해석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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