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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의 먹고 자기

다이어트 15일 차 성공률 18%

by 명언화가쌤

다이어트 15일 차.

이번 주의 목표는 16:8의 간헐적 단식이었다. 16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8시간 동안은 먹는 것을 말한다.


저녁을 6시 정도에 먹기 때문에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다음 날 10시에서 11시 정도부터 밥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것은 불가했다. 점심을 학생들과 같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게 18:6의 간헐적 단식이 되었다.


나의 식사는 이러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 잔. 출근하며 버터 10g과 연한 커피 한 잔. 그리고 중간중간에 따뜻한 물 마시기. 이어지는 점심. 간식. 저녁.


간식은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니 졸음을 물리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그런데 살이 빠지지 않았다. 살을 빼는 걸 떠나서 더 쪘다. 그리고 몸이 피곤했다. 왜 그럴까 찬찬히 돌아보니 점심과 저녁을 너무 짜게 먹고 있었다. 점심은 학교에서 급식을 먹기 때문에 염도 조절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은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샌드위치와 같이 간단한 것을 먹기로 했다. 밥을 먹게 될 때도 짠 것은 줄이기로 했다.


그렇게 늘어가던 몸무게는 다시 줄어들었다. 몸은 조금 가벼워졌고, 할 수 있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평소 맹물은 잘 못 먹는 편이라 둥굴레차나 커피를 연하게 해서 종종 마셨는데 그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소금차다. 소금을 아주 조금 타서 물을 많이 넣고 마시니 물을 마시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짠 음식을 줄이면서 소금물을 마신다니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소금이란 손가락으로 아주 약간의 한 꼬집 소금을 말한다. 소금차의 맛은 '뭔가를 타긴 탄 물이네'라는 느낌이 살짝 드는 정도다.


18:6의 간헐적 단식을 하며 느낀 건, 속이 편안하다는 것이다. 버터와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완벽한 단식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 정도가 앞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공복 유지 방법이다.


몸은 한결 가벼워졌고, 아침에 일어날 때의 피로도도 낮아졌다. 이제 이번 주부터 실행할 것은 8시간 수면이다.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니 몸의 리듬이 깨짐을 느끼게 되었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서는 8시간의 수면 시간 유지가 좋다고 하니 나 또한 도전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한 주 동안의 생활 습관은

1. 버터로 포만감 주기

2. 졸음운전 방지 간식이 먹고 싶을 때 호두 먹기

3. 8시간의 수면 유지

4. 16:8의 간헐적 단식 유지하기

이다.


이번 주는 67.3kg에서 시작해서 67.9kg까지 몸무게가 늘었다가 오늘 아침 다시 67.1kg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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