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만으로 GPT 카피라이터로 만들기

길게 말할 거 없이 핵심 단어만 주면 ChatGPT가 다 쓱싹

by 고희수

ChatGPT로 카피라이팅 쉽게 하는 방법

ChatGPT의 최대 효율은 내가 적게 쓰고도 많은 걸 뽑아낼 수 있다는 데 있다. 예전엔 한 줄 카피를 위해 긴 프롬프트를 정성껏 써줘야, 그나마 원하는 방향의 문장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말 그대로 키워드만 던져줘도 원하는 카피를 얻을 수 있다!


카피라이팅은 결국 단어 재배치

짧은 문장 안에 담을 수 있는 단어는 한정돼 있고, 이걸 최대한 좋게, 아름답게, 팔릴만하게, 읽을만 하게 재배치 하는게 카피라이팅이다. 그렇기 때문에 ChatGPT에게 핵심 키워드만 잘 던져줘도 카피라이팅의 90%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직접 문장을 고민하는 것보다, ChatGPT에게 “재배치의 후보”들을 여러 줄 받아보고 골라내기만 해도 업무의 상당부분을 대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제품은 쿨링시트, 2시간 동안 시원함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타겟은 4050 여성이라고 해보자.


"쿨링시트, 2시간 쿨링지속, 즉각쿨링, 4050여성,후기형, 광고 카피 작성."

딱 이 정도 키워드만 줘도 GPT는

짧고 간결하면서, 어느 정도 컨셉이 잡힌 카피를 뱉어낸다.



왜냐면 이 키워드 안에 앞에 설명한 CARE의 기본이 되는 조건들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ChatGPT의 설명을 보면, 단지 “광고 카피”라는 요청만으로도 ‘구매욕을 자극하는 문장 구조’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짧고 간결한 어투, 포인트를 앞에 배치하는 문장 구성, 핵심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하는 방식 등은 ChatGPT가 이미 광고 문법에 익숙해졌다는 신호다.

또, “후기형”이라는 조건을 추가했을 때는 실제 소비자가 사용해본 듯한 말투를 알아서 흉내 낸다.예를 들어 “붙이자마자 시원했어요”라든가, “하루 종일 땀이 덜 나서 좋았어요” 같은 생활형 후기가 섞인 문장을 자연스럽게 생성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4050 여성 타겟 이라는 중요한 맥락을 제공했음에도, 출력된 카피에서는 그 연령대 특유의 언어 톤이나 가치관, 소비자 경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연령대와 성별을 고려한다면 예를 들어 ‘갱년기 이후 체온 변화에 민감한 시기’, ‘더운 여름 엄마를 위한 선물’ 같은 디테일을 카피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ChatGPT는 프롬프트에 조건이 여러가지 붙었을 때 취사 선택한다. 프롬프트를 길고 자세하게 쓸 필요가 없는 이유다.

하지만 여기서 실망하면 안된다. 잊지말자 ChatGPT는 대화형AI란 것을. 몇가지 지시만 추가로 던져주면 풍부한 카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조건이 있다. ChatGPT는 일정 수준의 대화량을 넘어가면 앞에 있던 대화의 맥락을 잊어버리고 아예 다른 답변을 내놓는다. 이걸 기술적으로 "대화 컨텍스트의 토큰 제한"이라고 한다.

ChatGPTGPT는 우리가 주고받는 모든 텍스트를 '토큰'이라는 단위로 기억하는데, 이 토큰이 일정 수를 넘어서면 오래된 대화부터 지워가며 새 대화를 이어간다. 그래서 처음엔 "쿨링시트, 4050 여성, 후기형" 등 맥락을 잘 반영하던 ChatGPTGPT가 몇 차례 대화를 오가고 나면 갑자기 2030 톤의 카피를 쏟아내거나,제품의 기능을 엉뚱하게 이해한 결과를 내놓는 일이 생기곤 한다.

다음 편에서는 바로 이 점을 고려해 단 2번의 대화만으로 내가 원하는 카피를 뽑아내는 실전형 대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단 2문장으로 ChatGPT를 카피라이터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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