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히는 문장은 클릭을 부른다!

가독성 만렙 카피라이팅 ChatGPT로 한 번에 쓰는 방법

by 고희수

ChatGPT로 가독성 만렙 카피 쓰기

잘' 읽히는 문장은 클릭을 부른다!

좋은 카피의 첫 번째 기준은 가독성이다.

앞 글에서 언급했듯 읽기는 노동이다. 읽었을 때 바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아니라면, 너무 복잡해서 처리하기 힘든 글이라면, 사람들은 가차 없이 그 자리를 떠난다. 소비자를 위해 이 노동력을 줄여주는 게 카피를 공급하는 입장에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럼 ChatGPT에게 카피를 가독성 있게 써 달라고 할 때 뭐라고 하면 될까?



먼저 카피 써달라고 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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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3개의 키워드만 줬을 뿐인데 카피가 작성되는 걸 볼 수 있다. 텍스트로 보면 꽤 괜찮은 카피 같아 보인다. 다만 디자인에 얹는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디자인을 하지 않고 위치만 잡아보았다. 시안으로 확인하면 헤드카피가 너무 길고, 한눈에 문장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화면 캡처 2025-08-11 125107.png

그럼 다음으로 “가독성 있게" 써달라고 요청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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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카피는 그대로인데 갑자기 이모지가 붙는다. 서브카피의 경우 문장 길이가 약간 짧아지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역시 불필요한 이모지가 붙는다. “가독성”있게 써달라는 요청을 왜 ChatGPT는 이해하지 못할까? 가독성에 대한 정의를 아무도 내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순간에 ChatGPT는 ‘가독성=이모지를 넣어서 구분한다’로 해석한 것이다. 이 해석은 매번 “가독성 있게 써줘.”라고 지시할 때마다 달라질 것이다. 여러 번 질문을 던져도 우리가 기대한 문구가 나오기 힘든 이유다. 그렇다면 먼저 가독성의 정의를 내린 후, ChatGPT에게는 보다 구체적인 지시를 내려줘야 한다.



가독성 좋은 카피를 쓰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카피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좋은 문장은 ‘디자인’처럼 정교한 배치에서 시작된다. 카피를 쓸 때 우리는 소비자가 이 모든 단어를 꼼꼼히 읽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소비자는 읽지 않는다. 눈으로 쓱- 스캔할 뿐이다.

한 실험에 의하면 사람들은 읽을 때 첫 줄의 정보를 파악한 후, 뒤로 갈수록 한 문장 안에서 읽어 내는 단어가 점점 줄어든다. 마치 영어 F를 그리듯이 말이다. 정보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빠르게 원하는 정보만 수집하는 본능적인 행동인 것이다.

image.png 머리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시각적인 움직임을 포착한 연구 결과


어떻게 써야 가독성을 높일 수 있을까?


첫 번째. 문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른다.

왼쪽 → 오른쪽으로 문장을 훑는 사람의 시선을 따라 단어를 배치한다. 즉 두괄식으로 문장을 구성해야 한다. 강조해야 하는 단어가 있다면 첫 문장의 가장 앞에 두는 것이다. 이 문장이 왜 중요한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빠르게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문장 첫 줄은 가장 집중되는 자리다. 불필요한 수식어나 디자인을 위한 문구를 배치한다면 소비자가 가장 집중해서 보는 자리를 날려버리는 일이 된다.


두 번째. 한눈에 정보가 보이게 줄 바꿈 해야 한다.

줄 바꿈은 글자의 자리가 모자라서 하는 게 아니다. 한눈에 필요한 정보가 들어오도록 돕는 것이다. 한 줄에 하나의 정보만 담고, 줄마다 8~10 글자 이내의 분량을 지켜주면 읽는 사람은 복잡한 정보도 한눈에 받아들일 수 있다. 배열만 바꿨을 뿐인데, 전달력은 2배가 된다.

ddd.png 한눈에 들어오는 8~10자 내로 줄 바꿈 & "무중력" 키워드를 가장 앞에 배치


가독성을 위해 ChatGPT에게 뭐라고 해야 할까?

'가독성 높게'의 기준을 알게 됐다면, 이제 ChatGPT에게 지시할 시간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ChatGPT와 우리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 그렇다고 연구결과까지 설명하면서 복잡하게 프롬프트를 쓸 필요는 없다. 핵심인 "두괄식 + 줄 바꿈"을 프롬프트에 담아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중요한 키워드를 문장 앞에 두고,
줄 바꿈으로 정보 구분해서 써줘."



아까 위에서 테스트한 키워드를 가지고 다시 질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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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1위"라는 핵심 키워드를 앞에 배치해 이전보다 제품의 장점이 훨씬 빠르게 눈에 들어오고, 불필요한 동사나 부사가 사라진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맥락이 한 문장으로 연결되게 줄 바꿈을 해줘서 내용이 훨씬 잘 들어온다. 가독성 프롬프트를 제시한 버전과 아닌 버전을 시안으로 확인하면 그 차이가 더 확연하게 보인다.


화면 캡처 2025-08-11 125107.png
화면 캡처 2025-08-11 143554.png
Before & After 로 확인하면 그 차이가 좀더 보인다.


이번 글에선 ChatGPT를 통해 가독성 좋은 카피를 쓰는 방법을 알아봤다. 하지만, 가독성만으로 좋은 광고문구가 될 수 있을까? 모든 카피에는 그 카피의 주인이 있다. 즉 타겟이 있어야 한다. 왜 카피에 타겟이 필요한지, 또 이걸 ChatGPT로 어떻게 쉽게 쓸 수 있을지 다음 글에서 소개해 보겠다.


ChatGPT로 어떻게 카피의 주인을 찾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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