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의 왕도를 찾아서. 하우는
세법 책은 실용서입니다. “왜”에 대한 “어떻게”란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금 안 내는 방법”이나 “이렇게 하면 절세할 수 있다” 등 얼핏 보면 세금을 진짜 줄일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있는 것처럼 서술된 책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책들을 읽어보면 각 회사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묘수가 있는 것처럼 늘어놓은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지름길로 빠르게 목적지에 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가는 길을 잘 알더라도 세법 책을 통해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더라도 번지수를 정확하게 알아야 원하는 위치에 갈 수 있듯이, 세법 책도 번지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당장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지침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의 저자 정민은 “회사에 자문역을 두거나 학교에 스승이 있는 것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바른길로 이끌어주기 위해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지름길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CEO가 제대로 된 길을 가기 위해 꼼꼼히 교통정리를 해주는 책입니다. 당장 빠른 길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나중에는 회사에 큰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세법에서 요령은 한두 번은 통할 수 있지만, 영원히 통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세법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은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회사를 위한 올바른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회사의 미래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