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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시고 싶어

수시로 취향따라 골라 마시는 커피가 주는 즐거움

by 커피디

나는 수시로 골라마시는 내 취향에 맞는 커피로 자주 즐거움을 누린다.


우연히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순간을 기대하거나,

주말에 카페를 찾아가 마실 때까지 커피를 기다리지도 않는다.



● 아침은 안 먹어도 핸드드립 커피는 마시고 싶어!

회사원인 나는 매일 새벽 6시쯤 일어나 핸드드립 커피를 내린다.

여러 원두 중 향을 맡아보고, 그날 끌리는 원두를 선택한다.


진한 액기스를 보온병에 담아 사무실 가져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따뜻하게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것이다.

그러면 원두의 풍미가 입안에 한가득 퍼진다.

이 느낌이 참 좋고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한다.


● 가까운 외출이나 여행에도 늘 함께하는 커피

근거리 외출이나 여행할 때도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 나간다.

때로는 따뜻한 커피와 차가운 커피, 두 개의 보온병을 준비하기도 한다.


아무 때고 홀짝이며 '아 맛있다~' 하고 내뱉는 이 순간이 좋다.

비 오는 날, 산사를 찾아가 처마 밑에 앉아 조용히 커피를 마실 때, 그 순간은 나만의 힐링이다.


● 핸드드립 도구가 없을 땐, 드립백!

출장, 여행, 캠핑, 사무실에서 핸드드립 도구가 없을 때,

드립백은 좋은 대안이 된다.

물을 약하게 조금씩 여러 번 부어 커피 액기스를 추출하고 마신다.


● 여유로운 주말, 집에서 느지막이 일어나 한잔

느지막이 일어나 맞는 주말 아침,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데 카페까지 가는 건 번거로울 수 있다.

이럴 땐, 직접 핸드드립을 하거나, 드립백, 커피메이커, 캡슐커피 등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밖에 나가지 않고도 주말을 더욱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 커피 내리며 잠시 몰입하기

커피를 직접 내리는 짧은 몇 분 동안은 오직 커피 내리는 행동에만 집중한다.

코는 향의 변화를 감지하고 눈으로는 원두와 물의 반응을 지켜본다.

주전자를 다루는 몸의 움직임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인다.


짧지만 이 과정 동안 온전히 '지금'에 몰입할 수 있다.


카페를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커피를 즐길 방법은 많다.


이 즐거움이 여러번 쌓여 내 하루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컵을든 캐릭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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