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오래 쓸 주전자를 고르는 기준.
처음 선택한 추출방법이 우연히 내 입맛에 맞아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취향의 맛을 더 알아가려면 여러 추출 방법을 시도해보아야 한다.
추출방법을 탐색하다 보면 물줄기를 다르게 해야 하는 경우를 만난다.
주전자를 또 구매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신경 써서 고를 필요가 있다.
주전자를 고를 때는 두 가지가 핵심이다.
1. 물줄기 굵기를 조절할 수 있는가?
- 얇은 물줄기부터(지름 약 2mm) ~ 굵은 물줄기까지 조절이 가능해야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
- 만약 조절이 안된다면, '얇은 물줄기'를 낼 수 있는 주전자를 추천한다.
얇은 물줄기를 여러 번 사용하면, 굵은 물줄기를 준 효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 물이 주전자 입구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가?
-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면 물이 원두에 닿는 지점을 알기 쉽다.
- 또한, 물의 낙차로 인한 힘을 줄일 수 있다.
나는 칼리타 동주전자 700ML를 사용하고 있다.
주전자 입구를 사부님이 조정해 주셔서, 위 두 조건 모두 만족한다.
덕분에 주전자를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커피 추출에 잘 활용하고 있다.
배전도에 따라, 원두의 긍정적인 성분을 고려하여 물줄기를 다르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