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의 긍정적인 성분 수준에 따라 추출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핸드드립 추출방법을 검색해 보면 정말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내용을 보면 맛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도 매우 많다.
'드리퍼, 분쇄도, 사용하는 그라인더, 필터를 적시느냐 마느냐, 물 온도,
물의 산성도, 물줄기, 물을 붓는 시점, 물과 원도가 접촉한 시간 등등'
실제로 이런 것들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알수록 복잡해지고,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커피 맛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 중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까?
나는 '원두에 긍정적인 성분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커피는 결국, 원두에 남아 있는 다양한 성분이 물에 녹아 나온 것이다.
즉, 잘 내린 커피는 긍정적인 성분이 많고, 부정적 성분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앞서 설명했듯이,
콜라가 김 빠지는 것 처럼, 원두의 긍정적인 성분은 시간과 보관상태에 따라 서서히 사라진다.
이 점을 놓치면 원하는 맛을 얻기 어렵다.
예를 들어보자.
추출 방법을 검색하면 시계와 저울을 사용해 정해진 시간 동안 일정한 양의 물을 붓는 방식을 쉽게 볼 수 있다.
카페에서는 긍정적인 성분이 많은 원두를 주로 사용하기에
고정적인 추출 방법을 사용해도 유사한 맛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카페처럼 매번 긍정적인 성분이 많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고정적인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부정적 맛이 나올 수 있다.
시계와 저울을 사용하더라도
원두 성분을 알고 물 주는 방식을 조절해야 부정적 맛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점을 알고 원두의 성분 수준에 따라 물 주는 방식 유연하게 바꾸는 관점을 갖기 바란다.
※ 물과 원두의 성분을 관찰하고 커피 추출하는 영상을 다시 참고하자.
원두의 성분을 읽고 그에 맞추어 물을 주는 영상이다.
원두 성분이 적으면,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추출이 빨리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