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 is more
바스키야의 작품들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그라피티. 이탈리아어로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어원을 가진 그라피티는 거리예술의 한 장르로서
벽에 스프레이를 뿌려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해 낸다.
분명 예술의 한 장르이지만, 거리, 벽, 공공장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작업으로 인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였고, 그로 인해 어떤 이들은 그라피티를 그저 거리를 어지럽히는
지저분한 낙서로서만 여기기도 한다.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 작품>
그라피티에서 출발했지만, 그것을 더 창조적으로 승화시킨 작업 중에
리버스 그라피티가 있다.
리버스 그라피티는 벽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이 아닌, 벽에 쌓인 먼지를 지우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나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예술가 더치잉크의 작품이다.
대기오염과 먼지로 까맣게 변색된 벽의 떼를 벗겨내는 방식으로
날아가는 새들을 표현해 내고 있다.
폴 커티스의 작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거리- 나무와 숲을 표현했다
리버스 그라피티는 영국의 벽화예술가 폴 커티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고,
지금은 많은 작가들이 그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화학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벽면, 길바닥, 터널 등 먼지가 쌓이거나 공해로 변색된 부분을
철솔이나, 강력한 에어로 먼지를 제거해 그림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시키는
리버스 그라피티.
리버스 그라피티를 통해
버리는 것 또한 창조의 한 영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