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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덕 Go Duck Oct 21. 2024

Part4. 부자 되기? (4-1)

부자 이야기


Part4-1

부자가 될 확률




부자 되기가 만만한 일이 아니란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만만치 않다'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진 가늠하기 쉽지 않다. 부자에 도전한 사람들 중 성공한 사람은 얼마고 또 실패한 사람은 얼마일까? 그 확률에 대해선 아마도 막연한 추측만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가진 자산의 규모를 살펴보면 간접적으로나마 부자가 될 확률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앞선 파트에서 부자의 관문에 들어서는 금액을 30억이라 얘기하였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30억 이상을 가진 사람은 전체 가구의 몇 퍼센트나 될까?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2023년에 실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살펴보았다. 


출처: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45698

(순자산: 현재 자산에서 대출등의 채무금액을 차감한 후 잔존하는 자산)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억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가구의 57.4%이며 이 중 10.3%는 10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순자산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간은 0~1억 미만으로 전체의 26.7%이다. 1억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70.5%.

이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절반이 조금 넘는 가구가 3억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순자산이 10억 이상이라면 대한민국 상위 10%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30억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해당 자료엔 자산의 5분위와 10분위만 나와 있어 30억 이상을 가진 가구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한화생명의 자료를 토대로 한 연합뉴스의 기사에서 관련 내용을 볼 수 있었다.

2023년 5월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1%가 순자산 29억 2천만원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를 가구수로 환산하면 20.9만 가구이니 대략 21만 가구가 3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것이다. 이들 중 상위 0.1%는 순자산이 76억8천만원 이상이다.(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0519129500002)


자산에 대한 통계가 부자가 될 확률을 정확히 말해준다 할 순 없지만 적어도 (30억의 순자산을 가진) 부자가 되려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가 되어야 한다는 건 알 수 있다. 그래도 1%면 100분의 1이니 이를 확률이라 가정한다면 30만 분의 1이라는  로또복권 확률보단 훨씬 높은 셈이다. 1%면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 내 주변 100명보다 재산이 많으면 되는 것이다.

통계에는 고정된 숫자만 나와 있지만 재산은 움직이는 것이고 상황은 늘 유동적이다. 1억을 가진 사람이 30억을 가질 수도 있고 30억을 가진 사람이 1억을 가질 수도 있다. 통계에 나와 있는 1퍼센트 중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재산이 늘어나는 사람도 있는 반면 30억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이런저런 리스크와 경우의 수를 가늠하여 통계를 바탕으로 한 부자가 될 확률을 어림잡아 본다면 보수적으로 1퍼센트 내가 되지 않을까 한다.


확률이 얼마든 부자가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세상엔 쉽지 않은 그 일을 해낸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 부자가 된 사람 중엔 어느 정도 기본 자산이 있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 부자가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아니면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서일까? 무협지에서처럼 '기연'을 만났기에 가능한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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