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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꽃집, 밤, 눈

20241220

by 예이린 Dec 21. 2024

저녁을 먹고 제출할 목차와 글을 정리할 참이었다. 그런데 디어마이플로르에서 저녁에 잠시 일을 도와줄 사람을 찾았다. 나도 모르게 답을 했다. 옷을 챙겨입을 때까지만 해도 마음에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참 신기하고 아늑한 밤을 보냈다. 여전히 의심이 별로 없었고, 있는 그대로 믿었고, 사람을 잘 파악하지도 못했다. 다만, 그런 나에게 다른 사람을 대할 때와 다른모습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신기하고 더 감사했다. “언니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해야지."한다는,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아늑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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