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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옥 Jan 03. 2024

파도와 등대

파도는 깜박깜박거리는 등대가 보고 싶다.

등대는 홀로 우뚝 서 있는 씩씩함을 파도에게 보이고 싶다.

서로 좋아한다.

손자는 눈바람 타고 강 건너갔다.

누구나 헤어지게 마련인데 이리 보고 싶다.

그리움은 우리가 믿고 살아가는 힘이다.

그리움이 없으면 어찌 살았을까?

자기 속에 그리움이 있을 때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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